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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 된 ‘노인공화국’] ATM·모바일 앱 낯설고 어려워, 1.5㎞ 걸어 은행 방문해 송금

  • 작성자: do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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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46
  • 2022.11.19
“돈 보낼 곳이 있는데 내가 했다가 실수라도 하면 어째. 몸이 불편하더라도 와야지요” 지난 8일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73)씨는 송금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 송금은 자동화기기(ATM) 또는 모바일 앱으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박씨에게는 어렵고 낯선 방법이다. 자칫 실수로 아껴서 모은 돈을 날릴까 두렵다. 지난 4월 집 근처 지점이 사라진 이후 가까운 영업지점인 이곳까지 1.5㎞를 더 걸어야 함에도 직접 방문한 이유다.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역에서는 김모(77)씨가 스마트 지도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길을 몰라 난처해 보였다. 똑똑하다는 기계 앞에서 배낭을 메고 꼿꼿이 서 있는 그의 정정함은 무색해졌다. 기자가 행선지를 물으며 지도를 확대하자 김씨는 “이렇게 손으로 만지면 커지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스마트 지도는 손으로 화면을 만져 확대·축소, 길 찾기 등을 할 수 있는 지도다. 김씨는 스마트폰 사용자였지만 기기 화면을 만질 수 있다는 사실도, 이용법도 모르고 있었다.

디지털 사회에서 고령층이 소외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배울 기회가 없었을뿐더러 적응 속도보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KAIST 고령사회 기술복지 정책연구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최문정 교수는 “고령자에게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현대 사회는 마치 한국어만 쓸 수 있는 사람이 해외 이민을 간 것처럼 굉장히 적응하기 어려운 사회”라고 평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일상에서의 비대면·무인시스템이 확대돼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점차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산정했을 때 지난해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69.1%에 그쳤다. 이는 4대 정보취약계층(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였다.

고령일수록 격차는 심화됐다. 50대부터 97%로 평균치(100%)에 못 미쳤다. 60대는 77.1%, 70대 이상은 46.6%로 연령대가 바뀔 때마다 20%포인트씩 떨어졌다.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모바일 기반 유무선 융합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정보격차의 수준 및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유무선 기기의 보유 여부, 인터넷 상시 접속가능 유무, 모바일 기기 이용능력 등을 측정한다


후략

http://n.news.naver.com/article/353/000004361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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