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길고양이들이 긁어댄 택배박스..유기견 두 마리 살렸다

  • 작성자: HotTaco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028
  • 2023.01.29

 
[노트펫] 주민들과 교감을 나누며 살아온 동네 고양이들이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의 목숨을 살렸다.
 버려진 박스를 긁어대 카페 사장님의 주의를 끈 고양이들. 사진 대구고양이보호연대
15일 대구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카페 사장님은 돌봐주는 동네 고양이 2마리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젖소 고양이 쫄보와 고등어 고양이 너구리. 지난해 구청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통해 중성화수술을 받고 주변에 설치된 급식소를 오가며 카페 사장님의 보살핌 속에 살아가는 동네 고양이들이었다.
 
이 녀석들은 난데없이 쓰레기처럼 방치된 택배용 종이박스를 긁으면서 사장님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는 듯했다.
 
택배박스는 이틀 전 10일밤 카페 직원의 눈에 처음 띄었다. 특이한 점이 없었던 택배박스, 누군가 무단으로 버린 줄만 알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노트펫 사진 대구고양이보호연대
이틀 동안 박스는 그대로였는데, 쫄보와 너구리의 이상행동이 계속되자 사장님도 관심이 생겼다. 사장님은 고양이들에 이끌려 택배박스를 열었다가 기함을 했다.
 
박스 안에는 힘이 빠질대로 빠진 말티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던 것. 사람에게 발견되고서도 말티즈 두 마리는 전혀 짖지를 못했다.
 
ⓒ노트펫 사진 대구고양이보호연대
구조 직후 말티즈의 모습. 사진 대구고양이보호연대
 
고양이들이 이상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강아지들은 그 안에서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추후 확인 결과 말티즈들은 암수 한 쌍으로 둘 다 2021년생, 이제 채 2살이 되지 않은 어린 개체들로 추정됐다.
 
암컷이 체중 4.8kg로 2.3kg에 불과한 수컷보다 덩치가 두 배 더 컸다. 둘 다 눈을 가리는 털 길이로 봐서는 몇달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말티즈들의 공고 사진. 암컷(위)과 수컷(아래).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실유기동물공고
말티즈들의 공고 사진. 암컷(위)과 수컷(아래).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실유기동물공고
 
카페 사장님은 누가 강아지를 버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상가 CCTV를 확인했지만 유기자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
 
대구 중구청에 말티즈들의 유실유기동물신고를 진행하는 한편으로 증거 확보 작업을 진행해 동물 유기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드시 유기자를 찾아내겠다는 각오다.
 
대구고양이보호연대 관계자는 "동네 주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고양이들을 돌보면 속상한 일보다 기분 좋은 일이 훨씬 더 많다"며 "이번에는 동네 고양이들이 강아지들의 목숨을 구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쫄보와 너구리가 발견한 강아지들을 유기한 인간들은 반드시 붙잡혀서 벌을 받고, 가여운 강아지들은 모두 좋은 분께 꼭 입양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반려동물뉴스 노트펫 (http://www.notepet.co.kr/news/article/article_view/?idx=25041)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329 "구로구 ○○과입니다"…구로구, 행정전화 발… 뽀샤시 01.26 1186 0 0
2328 운전 매너 좋은 원주·밀양·영광…가장 험악한… 정찰기 01.26 985 0 0
2327 '미스트롯' 善 정미애, 1년간 잠적했던 이… 삼성국민카드 01.26 1114 0 0
2326 "개인컵 쓰면 200원 깎아줘요"…편의점 커… 리미티드 01.27 672 0 0
2325 소화 증진, 혈당 조절...섬유질 풍부 식품… wlfkfak 01.27 704 0 0
2324 매일 물 이만큼 마시자 7406231x 01.27 799 0 0
2323 캐나다에서 얼굴 작다는 말은 칭찬이 아닙니다 asm1 01.27 828 0 0
2322 피지컬 100글로벌 7위 잘모르겠는데요 01.27 1129 0 0
2321 ‘바빌론’이 영화다[편파적인 씨네리뷰] 민방위 01.27 888 0 0
2320 기금고갈론이 ‘공포마케팅’인 세 가지 이유 암행어사 01.27 661 0 0
2319 “18세로 돌아갈래”…회춘에 매년 25억원 … 미해결사건 01.27 786 0 0
2318 ‘사고율 85% 감소’ 도로에 분홍색 칠한 … 정사쓰레빠 01.27 682 0 0
2317 '배틀트립2' 류승수X김호영, 굴 오믈렛ㆍ첸… 리미티드 01.28 716 0 0
2316 한국인의 결핍 영양소 1위는 바로 ‘이것’ 임시정부 01.28 1060 0 0
2315 계정공유하면 돈내라고? "그럼 안볼래"…소비… 몸짓 01.28 769 0 0
2314 불닭볶음면·짜파구리에 꽂힌 외국인들... 잊을못 01.28 952 0 0
2313 어쩐지 너무 춥더라니...25일 '영하 17… blueblood 01.28 1002 0 0
2312 메시 1위-음바페 2위-손흥민 26위…英가디… 이론만 01.28 758 0 0
2311 '이곳'만 잘 씻어도, 퀴퀴한 체취 안 나 암행어사 01.28 1303 0 0
2310 옛날보다 30대 얼굴이 젊어진 이유 캡틴 01.28 1808 0 0
2309 길고양이들이 긁어댄 택배박스..유기견 두 마… HotTaco 01.29 1029 0 0
2308 뭉친 어깨, 마사지만으로 풀리지 않았던 이유 캡틴 01.29 1089 0 0
2307 카드 명세서 확인하세요!…'이런 서비스 내가… 뉴스룸 01.29 1331 0 0
2306 사람들이 잘 모르는 대동여지도 실제 크기 성장통 01.29 843 0 0
2305 '비건(Vegan)'이 아닌 비건 음식 7가… 마크주커버그 01.29 764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