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커피보다 항염증 효과가 두 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 속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우유 속 '단백질'과 결합하면 항염증 효과가 두 배가 된다는 것이다.  

 

마리안 니센 룬드 덴마크 코펜하겐대 식품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수의학과, 동물과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 30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몸속 염증 청소부'라 불리는 폴리페놀(polyphenols)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씨앗, 과일, 향신료, 콩과(科) 식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자연 발생 화합물이다.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몸속 염증을 예방하고 DNA와 세포를 보호한다.

(중략)

마리엔 룬드 교수는 "커피 속 폴리페놀과 우유 속 단백질의 항염증 반응은 굉장히 빨리 일어났다"며 "

마찬가지로 단백질로 구성된 다른 식품에 과일 또는 채소를 결합했을 때 유익한 항염증 반응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야채에 고기를 곁들이거나 스무디에 우유나 요거트를 첨가하면 비슷한 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반적으로 폴리페놀은 흡수율이 높지 않은 만큼 연구자들은 폴리페놀의 체내 흡수를 개선하기 위해 

단백질과 함께 캡슐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www.dongascience.com/news.php?idx=58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