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자타 공인 넷플릭스의 귀인이자 장르물 드라마의 척박지였던 대한민국에 새 시대를 연 K-콘텐츠가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배우와 영화 ‘감시자들’, ‘마스터’에 이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한 조의석 감독이 10일 오전 영등포에서 열린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감독과 배우진은 사막화된 서울에서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는 인물을 다룬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에 관해 소개했다.
K-드라마는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왔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퀸 메이커’, ‘글리치’ 등 상업적 성공에 이르지 못한 아픈 손가락도 있다. 오는 5월 12일에 공개되는 ‘택배기사’는 K-콘텐츠 성공 신화의 릴레이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성대하게 출발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물이다.
배우 송승헌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에 대해 “작품 속 세계는 대기가 오염돼서 산소마스크가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런 세상이 온다면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유럽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이슈로 떠오른 난민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조의석 감독은 “저 역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이 이번 작품에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