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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한 ‘파이 이야기’ 작가 얀 마텔 “책 읽지 않는 위정자의 꿈은 악몽”

  • 작성자: 무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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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14
  • 2023.06.15



“누구에게 책을 읽어라 마라 하고 싶지 않다. 판단하고 싶지 않다. 다만 권력을 가진 이들이라면 다르다. 총리나 수사기관장, 기업 총수 같은 이들에겐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당신의 비전, 꿈이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야 한다. 서구에선 중년 백인 남성들이 픽션을 읽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들이 모든 걸 지배 중이다. 책을 읽지 않으면 그들이 꾸는 꿈이 내겐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다. 픽션은 가치 있는 꿈, 살아갈 수 있는 꿈을 꾸기 위해서 필요하다.”

전 세계 50개국에 소개되며 맨부커상 역대 수상작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 중인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60)이 작가 데뷔 30돌 등을 맞아 처음으로 방한했다. 영국 맨부커상은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영 연방 국적 등의 작가가 대상이다.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하는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은 대학에서 철학 전공 뒤 1993년 데뷔했고 1996년 첫 장편 <셀프>의 흥행 실패 뒤 창작을 위해 머물렀던 인도에서 15분가량 우연히 만난 노신사를 통해 <파이 이야기>의 실마리를 구할 수 있었다. 얀 마텔은 소설의 ‘작가 노트’에 “어릿광대나 곡예사 노릇까지 불사하며 언론 홍보에 주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책은 꿈쩍하지 않았다”며 <셀프>가 “곧 조용히 자취를 감췄다”고, <파이 이야기>로 나아가기까지를 회상한 바 있다.

인도 마드라스 남쪽 폰디체리에서 ‘사라진 동물원’이 있다는 게 백발 노신사 아디루바사미의 귀띔이었고, 실제 그 주인공 파텔과의 인터뷰, 조사 등을 거쳐 1년반여 동안 <파이 이야기>를 완성했다. 소설 속 파텔은 폰디체리에서 동물원을 소유한 힌두교 집안 아들로, 캐나다로 이민 가던 중 태평양에서 폭풍우를 만나 부모와 가산을 모두 잃고, 구명보트 위 호랑이와 단둘이 남게 된다. 7개월 동안 망망대해에서 사투하는 열여섯살 소년의 모험과 구원에 대한 믿음이란 철학적 사유를 뭍에 닿기까지의 여정에 유려하고 경쾌한 필치로 기워냈다.


후략


http://v.daum.net/v/2023061314570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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