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노아의방주유치위원회'에 따르면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가 지난 2012년 완성한 '노아의 방주'를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위원회는 그 실현을 위해 관계 당국 등과 협의 중입니다.

휘버스가 나무로 만든 노아의 방주는 지하를 포함해 총 7층 구조로, 길이 약 125m, 높이 약 23m입니다. 연면적은 약 1만6529㎡(5천평)에 무게는 약 3천톤 규모입니다.

제작하는 데 총 7년, 제작비는 420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57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노아가 대홍수에 대비해 방주를 만들어 각종 암수 동물을 실었다는 성경 내용처럼, 현대판 방주 안에도 동물 모형 등이 실려 있습니다.

앞서 한반도 남북 분단 상황 등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온 휘버스는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가 노아의 방주를 기증받아 설치하는 방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휘버스 씨나 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설치 장소와 시기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네덜란드에 있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는 선박에 실어 한국에 운송하기까지 약 두 달 반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 등 협의를 마치고 운송이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쯤 국내 도착할 전망입니다.

운반비, 설치비, 보수비 등을 포괄해 약 50억원에서 최대 7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http://v.daum.net/v/20231017175722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