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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중국요괴 [혼돈]을 알아BOA요

  • 작성자: 얼굴이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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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67
  • 2017.10.04





이름 : 혼돈(混沌)
유배장소 : 서방(西方)
특징 : 고대 위대한 조상들의 자손(금수저), 높은 지능과 힘, 포악함
분류 : 괴수(怪獸)
출전 : <사기>, <신이경>등

 중국의 중원 신화에는 범상치 않은 괴물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제요의 통치서절에 볼 수 있는 사흉(四凶)이라고 불리는 흉악한 괴수들입니다.

 사흉은 혼돈(混沌), 궁기(窮奇), 도철(饕餮), 도울(檮杌)이라 불리는 4마리의 괴수로 모두 괴이한 짐승이나 반인반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판타지 라이브러리 5권 <중국 환상세계>에 나오는 사흉의 삽화]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모두 고대의 위대한 제왕들의 자손이었기 때문에 혈통 빨로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과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신화시대의 금수저) 하지만 위대한 선조들과는 달리 포악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을 그들을 사흉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그냥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 고대의 제왕 순은 사흉을 서방(막연하게 서방이라고 할 뿐 정확히 어디라고 알려주지 않는다.) 으로 유배를 보내서 서쪽에서 쳐들어오려는 이매망량을 때려잡으며 혈기를 풀게 했으나 곧 책무를 있고 예전처럼 포악하게 날 뛰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흉의 전체적인 설명이고 오늘은 그 사흉 중 하나인 혼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혼돈은 고대의 제왕인 제홍씨(帝鴻氏)의 자손으로 개와 흡사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고대의 왕 제홍씨의 모습]

 온 몸에는 긴 털이 나있고, 꼬리 길이는 사척이며,  다리는 큰 곰 같았으나 발톱이 없고, 눈과 귀는 있지만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그저 장식일 뿐이라고(돌아다닐 때 눈을 뜨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합니다.

 또한 배에는 오장이 없고 장은 있으나 직선이라 먹은 것은 바로 변이되어 나온다고 합니다.(뭔 가 없는 것 투성이다.) 멍때리는 걸 좋아해서 평소에는 멍하니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




[혼돈의 모애포인트 자기 꼬리 쫓기]

 가끔씩 자신의 꼬리를 물고 빙빙 돌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빙긋 웃는 잉여 짓을 한다고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성은 인간을 뛰어넘을 정도라니 정말 이름처럼 완전 혼돈인 녀석이죠. 성격은 꼬일 대로 꼬여서 덕이 있는 사람은 공격을 일삼고 흉악한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합니다.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녀석인데 <신이경>의 해석을 보면 혼돈의 특징들은 동물보다 못한 행동을 하는 인간을 풍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뱃속에 창자가 일적선이라는 것을 일명무복(一名無腹)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배가 없다는 뜻의 무복은 인간적인 면모를 잃어버린 냉혈한의 모습을 풍자한 것입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을 일명무목(一名無目)이라고 하는데 이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풍자한 것입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것을 일명무이(一名無耳)라고 하는데 이는 진실한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인간을 풍자한 것입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공격을 일삼고 흉악한 사람을 잘 따르는 것을 일명무심(一名無心)이라고 하는데 이는 궨세 있는 사람에게 아부하고 착하고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을 풍자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능이 높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는 것은 지성이 있으면서도 미련하게 앉아 생산적인 황동을 하지 않으면서 남을 비난하기만 하는 유학자들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라고 합니다.

 나쁜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한 것을 특징으로 만들어 합쳐 놓았다는 점은 재미있기도 하면서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악의 화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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