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홍길동전의 끝판왕 [을동]을 알아BOA요

  • 작성자: 몇가지질문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732
  • 2017.10.04





[만화 <풍운아 홍길동> 표지에 나오는 요괴의 모습으로 스토리상 포지션은 같으나 을동과는 다른 존재다.]

이름 : 을동
서식장소 : 망당산 속에 숨겨진 크고 웅장한 집
특징 : 풍운을 부리고 조화가 무수함
분류 : 수 만년 묵은 요귀, 괴수(怪獸)
약점 : 신장(神將)
출전 : <홍길동전>

 한국의 유명한 영웅소설인 홍길동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 역시 대부분 아실 겁니다.

 스펙은 엄친아 급인데 서자라 호부호형 하지 못하고 벼슬도 하지 못해 빡친 길동이 집나가 활빈당이라는 의적단을 이끌며 가난한 자들을 돕다 최후에는 율도국의 왕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원전은 아니더라도 동화책 정도로는 다 읽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홍길동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모르시는 분들이 없더라도 원전을 전부 읽어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교과서에도 나오긴 하지만 극히 적은 일부 장면일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홍길동이 율도국에서 여인을 잡아간 요괴와 싸우는 내용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여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홍길동전의 전체 이야기는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넘어가고 요괴와 싸우게 되는 부분만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길동이 율도국으로 건너와 살고 있을 때(율도국과 전쟁하기 전으로 율도국에서 군대를 만들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율도국의 대부호인 백용의 딸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백용는 딸을 찾아 헤맸지만 딸은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딸을 찾아주는 사람을 사위삼고 자신의 재산의 반을 주겠다는 방을 걸게 됩니다.









[이때 납치당한 백씨의 딸은 훗날 만화에서 곱단이라는 캐릭터로 재구성된다.]

 마을에서는 이런 난리가 났지만 길동은 난리가 나기 전에 망당산에 약초를 캐러 갔었고 약초를 캐다보니 어두워져서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불빛이 보이고 인기척이 있어 다가가보니 수백의 무리가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그놈들은 사람의 모습은 하고 있지만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는 것을 눈치 챈 길동은 숨어서 그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짐승들은 을동이라는 존재였고 길동은 그 중 우두머리 을동에게 활을 쏘았습니다.

 화살은 정확히 우두머리 을동의 가슴에 명중하였지만 우두머리 을동은 죽지 않고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버렸습니다. 길동은 바로 그 뒤를 쫓으려다가 밤이 늦었으니 소나무에서 노숙을 한 뒤 다음날 쫒는 여유를 보여줍니다.

 다음날 아침 화살에 맞은 을동이 흘린 핏자국을 따라가니 그곳에는 크고 웅장한 집이 있었습니다. 길동이 문을 두드리자 병사가 나와서 무슨 일인지 물었고 길동은 자신은 조선의 의사인데 약초를 캐다 길을 잃었다며 떡밥을 던졌습니다.

 병사는 그 떡밥을 덥석 물며 자신의 대왕이 미인을 얻어 잔치를 즐기다 난대 없이 날아온 화살에 맞아 사경을 해매고 있으니 치료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길동은 마침 자신에게 선약(仙藥)이 있으며 이 약을 먹은 상처 회복은 물론이며 앞으로 병에 도 걸리지 않고 장생불사할 것이라고 뻥을 치며 독약을 술에 타 우두머리 을동에게 먹이자 을동은 부하들에게 자신의 원수를 갚아달라고 부탁하고 죽어버렸습니다.









[이때 홍길동은 이미 조선을 완전히 뒤집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독살한 것을 보면 우두머리 을동이 만만한상대가 아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을동들이 칼을 뽑아 길동을 죽이려고 달려들었고 길동은 칼이 없어 할 수 없이 몸을 날려 공중으로 달아났지만 을동은 수 만년 묵은 요귀라 풍운을 부리고 조화가 무수하였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길동을 추적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길동은 육정육갑을 불렀고 그러자 공중에서 무수한 신장들이 내려와 모든 을동 들을 결박하여 땅에 꿇렸습니다.









[동화책에서 길동이 을동무리를 처리하는 모습]

 길동은 을동의 칼을 빼앗아 광역스턴에 걸린 을동들을 전부 베어버리고 방에 들어갔더니 세 명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성 을동이라 생각하고 여자들까지 죽이려 하자 여자들은 울면서 자신들은 요귀가 아니라 을동에게 잡혀온 사람이니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이 여인들 중에는 백용의 딸도 있었고 길동은 여인들을 구한 답례로 백용의 딸을 부인으로 얻었고 두 여인은 첩으로 삼게 됩니다.









[이때 얻은 첩들을 재해석 한 것이 돌순이인데 천민같은 이름과 달리 원작에서는 양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백용의 제산의 절반까지 얻었으니 강한 군사력에 제력까지 더해지게 된 것입니다.

이 후의 스토리는 다들 알 것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뒤 군사력과 제력을 모두 갖춘 길동은 율도국을 공격하여 그곳의 왕이 되면서 이야기는 끝나게 됩니다. 여기서 을동이라는 종족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존재입니다.

 상대가 바로 그 홍길동이라 바람을 타고 하늘 나는 것 말고는 무수한 조화를 보여주기도 전에 순살 당하지만 한 한 나라를 혼자서 농락할 정도로 많은 신통력을 지닌 길동이 의사로 위장하여 독살하고, 신장을 소환하게 까지 한 강적입니다.

 물론 길동이 약초를 캐러온 상황이라 칼이 없었다는 부분도 감안해야 되겠지만 풍운을 부리며 무수한 조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무식하게 힘만 믿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말을 하며 칼 같은 도구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면 지식도 낮은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골치아픈 상대입니다.

 그런 을동이 무려 수백명이나 모여서 집단생활을 한다는 점 역시 무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428 치매가 무섭다면 해야 할 일 6 [기사] 월화수목금금금 10.05 1238 0 0
3427 여자가 남자에게 진짜 호감있을때 하는 무의식… 보스턴콜리지 10.05 2030 1 0
3426 대한민국 세계에서의 각 순위 .jpg jasonK 10.05 2022 3 0
3425 10월 5일 '세계 한인의 날'… 우리 민족… 이령 10.05 682 2 0
3424 사정횟수와 전립선암 예방의 괸계 꼬출든낭자 10.05 1402 2 0
3423 유럽여행 조심하세요 펜로스 10.04 1703 0 0
3422 한국인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 몇가지질문 10.04 2042 3 0
3421 추석은 원래 ‘하루’만 쉬는 날이었다? [기… Chivalry 10.04 1316 2 0
3420 만주신화의 로키[예루리]에 대해서 GirlsDay 10.04 590 2 0
3419 몰카회원200만명 운영자 구속 이령 10.04 1342 1 0
3418 홍길동전의 끝판왕 [을동]을 알아BOA요 몇가지질문 10.04 735 1 0
3417 궁예가 말한 마군 [사마]를 알아BOA요 GTX1070 10.04 674 0 0
3416 진짜 [좀비]에 대해 알아BOA요 호날두 10.04 708 1 0
3415 심오한 중국요괴 [혼돈]을 알아BOA요 얼굴이치명타 10.04 669 0 0
3414 중국신화속 투괴 [도올]을 알아BOA요 월화수목금금금 10.04 661 0 0
3413 먹방요괴 [도철]을 알아BOA요 boldpark 10.04 529 2 0
3412 동남아의 박쥐괴물 [와꽉]을 알아BOA요 걸더쿠 10.04 639 0 0
3411 흡혈귀 부부 [제스트라낙][소린]에 대해 이론만 10.04 631 2 0
3410 겨드랑이 암내 제거방법 박사님 10.04 980 0 0
3409 [모트라인] 고성능 똥차 고쳐서 후리기 WhyWhyWhy 10.04 866 0 0
3408 드래곤 볼 전투력 숄크로 10.04 1019 0 0
3407 이슬람교의 마왕 [이블리스]에 대해서 국거박 10.04 632 0 0
3406 한국 백두산의 마신 [지옥신]에 대해서 8888 10.04 765 2 0
3405 최초의 화학 조미료 탄생비화 월화수목금금금 10.04 782 2 0
3404 동남아 귀신 [폰티아낙]을 알아BOA요 1 토닥스 10.04 80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