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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신화의 로키[예루리]에 대해서

  • 작성자: Girl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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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89
  • 2017.10.04





이름 : 예루리(耶鲁里)
거처 : 땅속세계
지역 : 중국(만주)
특징 : 아홉머리, 양성, 수많은 괴물을 태어나게 함
분류 : (일단은) 신
약점 : 광명, 모닥불
출전 : 구처구우러번(천궁대전)

 예루리는 만주신화에 등장하는 악의 신으로 천신인 아부카허허와 그의 두 자매를 포함한 무려 300명에 해당하는 여신과 전쟁을 벌인 존재입니다.

 만주신화 최초의 악마며 천계의 신들과 싸우면서 여러 번 위기로 몰고 갔기에 충분히 마왕급의 존재라 판단하여 다루게되었습니다.

 예루리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먼저 바나무허허를 흔들어 깨울 목적으로 창조된 오친여신에 대해서 이야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친여신은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아홉 개의 두뇌의 생각은 모든 짐승을 훨씬 초과하였고 아홉 머리가 돌아가면서 수면 취했기 때문에 언제나 그 눈과 귀는 열려 있었으며, 코는 언제나 냄새를 맡고 있으며 입은 언제나 뭔가를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놀라운 능력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모든 짐승의 지혜와 능력을 배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리사나의 애니멀소울과 비슷하나 모습이 변하지 않으며 동시에 여러 동물의 능력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이니 상위호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친 여신은 하늘의 여신인 아부카허허와 빛의 여신인 와러두허허의 살을 합쳐 만든 존재기에 운기(雲氣)와 열화(烈火)를 뿜을 수 있었으며 항상 대지의 여신인 바나무허허를 흔들었기 때문에 산악(山岳)을 움직일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나무허허는 항상 자신이 자지 못하게 훼방을 놓는 오친여신을 성가시게 여겼고 홧김에 자신의 몸에 있는 돌(대지 의 여신이라 그녀의 몸에는 대치에 있는 모든 만물이 있습니다.) 두개를 던졌습니다.









[죽일 생각은 없었고 단순히 장난삼아 돌을 던진 것인데 이 행동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돌은 하나는 오친 여신의 머리에 또 하나는 배 밑에 맞았는데 그 순간 이마에 맞은 돌은 하나의 뿔이 되고 배 밑에 맞은 돌은 남자의 성기가 되어 머리 아홉에 팔이 여덟 개인 양성의 신인 예루리가 되었습니다.

 예루리는 그 힘과 능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오친여신이 만들어 질 때 이마 아부카허허와 와러두허허의 몸의 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바나무허허의 몸에 있던 돌까지 몸의 일부가 되면서 만주족의 3주신 모두의 몸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그녀들의 영역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공기가 되어 하늘에 오르고, 빛이 되어 해에 들어갈 수 있으며 뿔로 땅을 파 땅속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오친 여신 시절 가지고 있던 능력은 그대로 계승되었으며, 생기게 된 뿔은 하늘과 대지를 찌를 수 있어 신들을 위협했으며 양성이라 스스로 생육(生育)을 할 수 있기에 자신과 같은 무수한 괴물들을 태어나게 하여 신들과 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궁대전은 이런 예루리와 여신들의 전투가 담긴 이야기며 그 전투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1차전 별자리 주머니 쟁탈전

 이처럼 예루리는 엄청난 힘과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우주에 자신을 대적할 자가 없다고 자신하였지만 더 확실히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와러두허허가 가지고 있는 자작나무 주머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와러두허허의 주머니에는 별이 담겨 있어 별을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주머니를 손에 넣는다면 마음대로 먹고 자고 몸을 감출 수 있다고 합니다.

 예루리는 와러두허허를 낚기 위해 아홉 개의 머리를 아홉 개의 밝은 별로 변하게 했는데 그 밝기가 태양급이라 하늘에 태양이 열 개로 늘어난 것 같았기 때문에 아부카허허와 와러두허허는 깜짝 놀랐고 와러두허허는 사태 수습을 위해 자작나무 주머니에 9개의 별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아홉 별로 둔갑했던 예루리가 본 모습을 드러내었고 와러두허허를 땅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렸습니다.

 예루리는 과거에 대지의 여신인 바나무허허를 흔들었기 때문에 산악(山岳)을 움직일 수 있는 괴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와러두허허는 순식간에 제압당해 포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와러두허허도 명색에 3주신이며 빛의 여신이라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습니다.









 예루리에게 빛을 비추어 눈뽕을 날렸고(머리가 아홉이라 효과도 아홉배!) 이 때문에 혼란에 빠진 예루리는 별자리 주머니를 던져 버렸는데 그 방향에 동쪽에서 서쪽이라 그때부터 별은 동에서 서로 움직인다고 합니다.(물론 주머니는 와러두허허가 다시 가져갑니다.)

2차전 아부카허허와의 내기

 눈뽕으로 놓치긴 했지만 와러두허허를 간단히 제압한 예루리는 이번에는 최초의 신인 아부카허허를 복종시키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 내기를 걸었습니다.

 예루리는 아홉 머리에 있는 많은 눈과, 아홉 머리의 뛰어난 지모를 믿고 아부카허허에게 누가 더 광명을 찾는 능력이 있는지와 하늘과 땅이 무슨 색인지 분별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막고라 신청을 받은 아부카허허가 그 제안을 수락하자 예루리는 악마의 시력으로 어두운 밤 바다 위에 흰 얼음을 발견하고 하늘과 땅이 모두 흰색이라는 것에 올인을 하고는 자신이 낳은 무수한 예루리 군단을 백해(白海)에 보내어 얼음산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얼마나 큰 얼음산이 었는지 세상을 눈으로 덮어버렸다고 한다.]

 가져온 얼음산으로 세상을 덮어 흰색으로 만들어 버려 아부카허허가 내기에서 지게 될 상황에 되었습니다. 이 위기상황에 아부카허허를 돕기 위해 바나무허허는 아홉 색깔의 날개와 큰 입을 가진 오리를 보내었습니다.

 오리는 먼저 얼음세계에 고립된 아부카허허를 태우고 하늘로 날아올라 그녀를 구출한 뒤 입에서 불을 토해(호우호우?) 얼음하늘에 수많은 구멍을 뚫고 부리로 쪼아 세상에 빛과 따스함이 돌아오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얼음을 깨려고 얼음을 쪼아서 뾰족하던 부리가 지금처럼 넓적하게 되었고, 두 발로 얼음 바닥에 눌려서 나뭇잎 모양으로 납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차전 두카허여신과 시스린여신의 참전

 예루리는 자신이 생육한 수많은 예루리군단을 이끌고 다니며 세상 만물의 생물들을 몰살하고 아부카허허까지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부카허허는 최초의 신 답게 예루리 군단을 무더기로 죽여 버렸으나 예루리군단을 끊임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아부카허허가 무더기로 죽였음에도 오히려 그 수가 늘어났습니다.









[에이지 오브 예루리]

 아부카허허와 바나무허허가 합세를 했어도 예루리를 이기지 못하고 오히려 예루리의뿔에 찔려 바나무의 몸은 상처투성이가 되었고 아부카역시 유성을 땅에떨어뜨리고 일곱가지 신이한 빛은 아홉 머리에 가려져 빨간 색과 검은 색만 보이게 되는 등 핀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있던 여신이 있었으니 천지가 갈라지기 전부터 돌로 만든 집에서 은거하던 두카허 여신이었습니다. 그녀는 생명의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루리처럼 혼자서 생육할 수 있는 여신이었습니다.

 그녀는 신들이 위기에 빠진 것을 보고는 아부카허허의 딸이며 바람의 여신인 시스린을 찾아가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했고 시스린은 수락하고 바나무허허의 몸에 있던 거대한 바위를 가져온 뒤 강풍으로 바위와 모래들을 날리는 광역기를 시전 하였습니다 바위폭풍을 피할 곳이 없었던 예루리는 하는 수 없이 땅속으로 피신했고 세상은 다시 광명을 찾았다고 합니다.

4차전 아부카허허와 레이싱 배틀

 땅속으로 도망갔던 예루리는 아부카허허를 찾아가 자신과 날아가기를 겨뤄서 이기면 항복하고 아부카허허의 심부름 꿈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하늘의 신인 아부카허허는 예루리가 아무리 날고 뛰어도 자신의 몸 밖으로는 나가지 못할 것이고 자신에게는 두 동생 여신들(와러두허허와 바나무허허)이 있으니 충분히 굴복시킬 수 있다 생각하고 비행 레이싱 배틀을 수락하게 됩니다.









[레이싱 배틀 시작!]

 시합을 시작하자 예루리는 빛으로 변하여 사라졌으나 아부카는 칠색의 신이한 빛으로 스캔하여 예루리의 보습을 포착하여 그 뒤를 쫓았습니다.

 예루리는 예루리 군단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안개 속으로 모습을 숨기기도 하면서 아부카허허를 교란하기 시작했고(마리오 카트인가?) 이에 넘어가버려 아부카허허는 패닉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거대한 예루리의 모습을 발견한 아부카가 예루리의 머리를 하나 잡으려는 순간 그녀는 온 몸이 차갑고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행 레이싱은 전부 예루리의 계략으로 예루리는 레이싱을 하면서 아부카허허를 교란 한 뒤 그녀를 눈바다 속으로 유인하였고 그녀를 선산을 깔아뭉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설산에 눌린 아부카허허는 춥고 허기져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설산 밑 돌무더기에 살고 있던 빛과 불의 화신인 두카허여신이 아부카허허의 몸을 녹여주었습니다.

 추위를 어떻게든 극복한 아부카허허는 허기를 달레기 위해 설산에 있는 바위를 먹으며 허기를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카허의 빛과 불을 쬐고 거석을 먹던 아부카허허는 온몸에 거대한 힘이 생겨나 설산을 녹여버리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만주족 사람들은 부싯돌 때문에 돌속에 불이 있다고 믿었고 아부카허허가 빛과 불을 쬐면서 돌을 먹었기 때문에 얼음을 녹일 힘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부카허허의 눈이 해와 달이 되고 머리카락은 삼림(森林)으로 땀은 시냇물과 강으로 변했습니다.









(아부카허허 각성!)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삼림과 냇물, 강물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5차전 검은 바람으로 세상의 빛을 빼앗은 예루리

 1차전에서 예루리에게 털린 빛의 여신 와러두허허는 눈뽕으로 어떻게든 탈출하긴 하지만 빛의 힘을 반 이상 빼앗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아부카허허는 막내의 부상을 가슴아파하며 여동생인 바나무허허에게 그녀를 보살피게 하고 적적해 하지 않도록 함께 놀아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새들에게 그녀를 위한 노래를 불러 주라고 하였습니다.

 빛의 힘을 잃은 여동생이 걱정된 대지의 여신 바나무허허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불의 여신 투무를 와러두허허에게 보내어 빛과 불의 머리카락으로 와러두허허의 길을 밝혀주었다고 합니다.

 땅의신의 몸에서 태어난 불의 신이만 와러두허허 옆을 지키게 되면서 하늘로 간 불 즉 벼락이 그녀의 그림자가 되었고 하늘에서 떨어지곤 하는 운석은 투무의 발에서 떨어진 흙이라고 합니다.









한편 예루리는 더러운 검은 바람과 안개로 하늘을 덮어 빛이 없는 암흑세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별들이 빛을 잃었지만 투무여신이 불꽃 머리카락을 뽑아 와러두허허를 도와 별 을 배치하는 것을 돕도록 하고 자신도 조그마한 별로 변하여 땅과 만물을 비쳐주며 생령들에게 복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무여신과 그녀 가 만든 별들로도 예루리의 검은 바람으로부터 세상의 빛을 완전히 돌려놓을 수는 없었고 오히려 투무여신까지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와러두허허의 별주머니 속에 있던 나단 여신은 투무여신이 빛을 잃어간다는 것을 알고 별주머니에서 나와 수백 개의 작은 별로 변하여 하늘을 밝혀주었다고 합니다.

 예루리의 악풍이 불어 많은 별들이 빛을 잃었지만 전부 사라지지 않았고 이때 북두칠성이 생겨 났으며 동에서 서로 천천히 움직이며 별들을 이끼는 별의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예루리의 악풍으로부터 빛을 되찾는 것으로 신들이 승리하고 예루리가 달아났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6차전 아부카허허 포박당하다.

 예루리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아부카허허는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풀밭으로 둔갑하여 잠을 청하였고 그녀의 딸이며 바람의 여신인 시스린 여신을 호위로 붙여두었습니다.

 하지만 눈치 백단인 예루리는 시스린 여신이 있는 것을 보고 그 풀밭이 아부카 허허라는 것을 눈치체고는 늙은 노파로 변해 거위들을 끌고 왔습니다.

 시스린은 근처의 노인이 거위들을 산책시키는 정도라 생각하고 딱히 경계를 하지 않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노파가 끌고 온 거위들이 빠른 속도로 증식을 시작하여 어느세 풀밭에는 온통 거위들이 바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노파의 지팡이도 괭이 변하여 숲속에 있는 모든 나무와 풀, 꽃밭을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처넣어 버렸습니다

 잠을 자던 아부카허허는 자신의 몸이 흰 그물에 매어있음을 느끼고 잠에서 깨었습니다.









 흰거위가 하얀 끈으로 변해 아부카허허를 묶고 있었고 예루리는 자신의 뿔로 아부카허허의 온 몸을 찔러 그녀를 상처투성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아부카허허가 예루리의 포로로 잡히자 하늘이 무너지고 천지가 뒤흔들렸으며 해와 달이 빛을 잃고 어두워 졌으며 하늘과 당위에 있는 만물이 죽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부카허허의 두 여동생 역시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세 자매는 원래 한 몸이었기 때문에 한 명이 죽으며 다른 두 명도 죽기 때문입니다.

 아부카허허가 포로로 잡히는 것으로 하늘이 예루리에게 지배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그때 아부카 허허의 눈을 수호하는 조그마한 저구르 여신들이 아부카허허를 구하기 위해 사방에 향기가 퍼져나가는 순백의 아름다운 소단우시하(함박꽃 별)로 변하여 사방에 빛을 뿌렸습니다.

 이 기묘한 꽃을 본 예루리는 그 꽃을 손에서 놓을 줄 몰랐고 예루리의 부하 악마들 역시 앞 다투어 그 꽃을 꺾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꽃들이 천만가지 빛의 화살로 변해 예루리의 눈을 찔렀고 예루리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땅굴 속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예루리는 이번에도 패배하지만 이 전투에서는 나름 수확이 있었으니 바로 시스린 여신입니다. 잠을 자느라 아부카허허를 지키지 못한 시스린 여신은 여신의 직책을 박탈당하고 천지 바깥으로 추방당합니다.









[여신의 직책을 박탈당해서인지 남성으로 TS까지 됩니다.]

 결국 시스린 여신은 예루리의 무리에 합류하여 남성 야신(野神)으로 TS하여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산과 달을 뒤흔드는 등 만물의 큰 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7차전 여신들의 선제공격

 예루리에게 잡혀 심한 꼴을 당한 아부카허허는 어떡하면 예루리를 물리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고 투무여신은 아부카허허에게 많은 불돌(레이싱 배틀에서 이야기 했듯 만주족은 불곳에 돌이 있다고 믿었습니다.)을 먹어 강한 힘을 얻으라고 조언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부카허허는 매일 시녀인 흰가슴 새와 흰목 큰 부리 새를 보내어 구문석(九紋石)을 물어오게 했습니다. 채색 돌을 먹으면 뼈가 튼튼하고 힘이 세지며 몸이 자라나며 피부는 갑옷처럼 단단해지고, 천지를 뜨겁게 비출 수 있었습니다.

 아부카허허는 바나무허허에게 악마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병기(兵器)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나무허허는 새에게는 발톱을, 물고기에게는 지느러미를, 거북과 자라에게는 각질을, 뱀을 허물을 벗고 풀 위를 날아다니는 능력을, 그 외 짐승들에게는 이빨과 발톱을 부여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어떠한 것도 예루리의 날카롭고 긴 뿔에 대적할 수 없었기에 아부카허허는 몸에 있는 때를 밀어 무수한 미아카 소신(小神)들을 만들었습니다.









[적진에 잠입해 무기를 파괴하는 일종의 특수 공작신이다.]

 이들은 몸을 자유롭게 줄이고 늘일 수 있어 땅속에 파고 들어가 예루리의 거처에도 침입할 수 있는 특수 공작원으로 예루리의 거처는 물론이고 예루리의 뿔 속에도 파고 들어갔습니다.

 예루리는 가렵고 머리가 아파 하늘로 돌진해 난동을 부렸으니 그의 뿔은 미아카신이 파고들어 전처럼 길지도, 날카롭지도 않았습니다. 예루리의 뿔은 그 끝부분이 부러져 딸에 떨어졌는데 그것이 멧돼지의 입가에 박혀버렸고 그때부터 멧돼지는 날카로운 이빨이 자라며 사납게 되었으며, 예루리의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는 숲과 바위, 흙에 떨어져 나무의 목질과, 많은 돌, 그리고 흙은 모두 붉은 색을 띠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파서 괴로워하는 예루리에게 300명의 여신들이 몰려들었고 지금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예루리는 검은 바람을 타고 어느 강 바닥에서 지렁이로 변하여 몸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어미 물고기 여신이 잉어새끼로 변해 지렁이로 변한 예루리의 꼬리를 물자 예루리는 고통스러워 하며 악풍으로 변해 어디론가 도망쳐 버렸습니다. 어미 물고기 여신은 예루리를 찾은 공로를 인정 받아 물고기자리가 되어 지금도 밤하늘에서 예루리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8차전 광명 쟁탈전

 예루리는 시스린의 도움을 받아 광명을 삼켜 다시 세상을 암흑으로 만들었습니다. 예루리의 악풍에 시스린의 모래바람까지 더해져 300명의 여신들은 어지러워 뒤를 쫓아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부카허허는 구름여신에게 영원한 시간별로 변하여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구름 여신은 시간 계산이 능통하여 어떤 강풍이나 어둠속에서도 예루리가 신의 눈을 속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스린이 예루리에게 합류하여 폭품을 일으키면 구름의 여신인 그녀는 한 자리에 머무르지 못하고 흩어졌기 때문에 예루리는 구름 여신의 모습을 구경하지도 못했으며 영원히 시간과 방향을 분별할 수 없어 아부카허허처럼 마옴대로 다닐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시간과 방향을 분별하지 못하는 예루리는 붙잡혀 삼켰던 광명을 다시 뱉어내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부카허허는 또 때를 벗겨 암흑 속에서도 태양의 빛을 인도하는 싱커리 여신들을 만들고 예루리로부터 태양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세귀에 여섯눈을 지닌 우시하부루라는 짐승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9차전 어전다예(顆眞達爺)의 자리를 건 일기토

 하는 싸움마다 패배한 예루리는 화가나 풍마신(風魔神)인 시스린을 전령으로 하여 아부카허허에게 일기토를 신청했습니다. 쌍방 모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싸워 승리한자가 하늘을 지배하고, 만물을 다스리며, 그로부터 창조와 번식을 하게 되는 어전다예(顆眞達爺)가 되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건 진검승부였습니다.

 딜이 좀 크자 아부카허허는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와러두허허와 어떻게 할지 상의 하였다.

 와러두허허는 일기토니 자신이 직접 싸움을 돕지는 못하겠지만 별을 배치하는 능력으로 별들을 모아 진을 쳐 한줄로 이어 놓을 것이니 싸우다 지지면 별 뒤에 몸은 숨겨 쉴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은빛 날개로 길을 밝히며, 별무리로 산이나 골자기를 만들어 예루리가 도망치거나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뒷 공작을 펼치겠다고 했습니다.









[착한 신들이 이러는 건 또 처음 보는군...]

 아부카허허는 기뻐하며 일기토를 수락했고 예루리와 대결전을 펼치게 됩니다. 두 거물급의 싸움에 땅이 뒤흔들리고 별이 자리를 옮겼으며, 별과별이 부딪치며 천둥번개가치고, 예루리는 검은 바람과 독을 뿜어내어 천지가 어두워지고 돌우박에 쏟아져 만물이 상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엄청난 전투의 여파로 짐승들은 몸을 작게 하여 바위와 눈 속으로 몸을 숨겼고 큰 짐승과 새들은 시스린의 폭풍이 두려워 작고 민첩한 후대를 번식하여 나무숲과 풀숲에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큰 싸움을 하게 되지만 아무리 예루리라고 해도 뒷 공작을 한 아부카허허를 이길 수 없었고 예루리도 아부카허허처럼 별에 앉아 쉬려고 적당한 별에 앉았는데 그 것이 별자리가 아니라 와러두허허가 일기토 상황을 살피라고 보낸 더덩 여신의 머리였습니다.

 더덩여신은 아름답지만 거대한 여신이라 아무리 높은 하늘이라도 그녀의 어깻죽지를 넘지 않을 정도며 예루리를 속이려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별자리로 만들어 예루리가 내려오게 한 것입니다.

 예루리가 자신의 머리에 발을 내려놓자마자 더덩여신은 머리를 사납게 젖혀서 예루리는 발이 미끄러져 땅속에 거꾸로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속이 바로 바나지어무의 배꼽이었으며 그곳에는 바나지 어무의 딸 푸터진이라는 힘의 여신이 살았는데 그녀는 머리가 넷, 팔이 여섯, 발 여덟을 지닌 여신으로 더덩 여신처럼 키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컷다고 합니다.

 그녀의 네 머리는 사방을 살피며 눈은 새나 벌레가 날아갈 수 없는 먼 곳은 물론이며 바위산 속도 꿰뚫어 볼 수 있으며, 그녀의 여섯 팔은 하늘을 떠받들고 땅을 뒤흔들며 산을 뽑아들고 나무를 흔들 수 있고, 천리 밖을 나는 새도 잡을 수 있으며, 눈을 감고서도 과일을 따고 온갖 풀을 분별 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하체는 사람의 발, 들짐승의 다리, 날짐승의 발톱, 백가지 벌레의 발이 달려 있어 한 번 뛰기 시작하면 바람보다 더 빨랐다고 합니다. 그런 어마어마한 신에게 딱 걸렸으니 아무리 예루리라도 아홉 머리를 꽉 붙잡히게 되는 굴욕을 겪습니다.









(그런데 막고라 중이지 않았나?)

 푸터진 여신의 힘에 예루리의 갑골이 조각나 떨어졌으니 그것이 거북과 대합 그리고 거미의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예루리는 빛과 공기신의 신력이 있어 빛과 공기로 변해 도망치면서 푸터진 여신의 몸에 수많은 구멍을 뚫어놓아 지금도 바위에는 벌집같은 구멍들이 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루리는 도망치며 자신의 기운을 퍼뜨려 그것이 산간의 장독과 돌림병이 되어 인간계에 큰 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최후의 전투

 힘의 여신인 푸터진에게 떡실신 당한 예루리는 빛의 기운이 빠져 악풍의 위력은 반감되었고 아홉 머리 중 네 머리의 눈만이 어두운 밤을 살필 수 있고 햇빛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처럼 많은 너프가 이루어졌음에도 하늘을 지배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해가 진 어느 날 밤 검은 바람과 독물을 뿜어 우주와 대지를 덮어버렸습니다.









[이정도면 정말 근성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

 더덩여신의 보고를 받은 아부카허허가 예루리에게 가자 그녀는 이미 싱커리 여신을 제압하여 포로로 잡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달려드는 아부카허허가 입고 있는 아홉 돌산, 아홉 버드나무 숲, 아홉 시냇물, 아홉 들짐승 뼈를 엮어 만든 호신 전포를 찢어버렸습니다.









(약해졌다면서요?!)

 아부카허허는 달아나며 여러 별신들의 보호를 받으며 천상으로 피해 올라가 태양강 옆에 졸도하여 누워버렸습니다. 태양강 옆에는 거대한 신목이 한그루 있었고 그 신목 위에는 쿤저러라고 불리는 아홉 색깔의 신의 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에서 깃털의 뽑아내어 아부카허허의 등에 난 상처를 닦아주고, 아홉 빛깡 신이한 빛으로 허리 보어 전포를 짜 주었으며, 금빛 태양강의 물을 길어다 아부카허허의 상처를 씻어주고, 치료해주었습니다.

 바나무허허는 자신의 몸에 살고 있는 호랑이, 표범, 곰, 사슴, 구렁이, 뱀, 늑대, 멧돼지, 도마뱀, 매, 독수이, 소, 물고기, 여러 가지 곤충들의 영혼을 모아놓고 금수(禽獸) 신 마다 한 가지 신기(神技)을 바쳐 아부카 허허를 도와드리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서 혼골(魂骨) 한 덩어리를 떼 내어서 아부카허허의 허리 보포 전포를 새로 짜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하늘은 오늘날과 같은 색이 되었고 아부카허허 역시 우주 내에 당할 자가 없는 신의 힘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아부카허허 2차 각성!)

 그녀는 악연의 고리를 끝내기위해 세 자매와 날짐승 神, 들짐승 神의 보좌를 받으며 예루리의 아홉 머리 중 다섯 머리의 눈을 뽑아 소경으로 만든 뒤 물리쳤고 그를 밤에만 괴상한 소리를 내는 아홉 머리의 악한 새로 만들어 바나무허허 몸 속의 맨 밑층에 파묻어 다시는 하늘에서 소란을 피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악마 예루리와의 싸움은 끝났지만 어느 곳이던 완전히 뿌리 뽑히는 악은 없는 법입니다.

 바나무허허에게는 개미나 두더지처럼 아직도 구멍을 파고 살기 좋아하는 생명들이 있으며 예루리의 망령이 만니(滿尼)나 만개(滿盖)로 변하여 인간 세상에 해를 입히고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타락한 시스린 여신도 남아 있고) 하지만 눈이 뽑혀 소경으로 변했기 때문에 광명과 모닥불을 무서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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