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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사이드] 충무공 전승지… 희귀종 자생지… ‘관광대박’에 너도나도 추진 [기사]

  • 작성자: 휴렛팩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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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03
  • 2017.10.22

황금알이 되어야 할텐데.. 돈이 샐 거 같은 소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인식
삼척 개장 열흘만에 억대 수익
통영·여수·송도 성공 잇따르자
전국 주요 해안마다 사업 검토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간직한 곳마다 해상(조망)케이블카 설치 붐이 일고 있다.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대박’을 터뜨리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해상케이블카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해상케이블카 설치가 우후죽순 추진되면서 사업 타당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환경파괴 우려도 커지면서 환경단체와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자체 ‘너도나도’ 케이블카

20일 전국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운행을 시작한 강원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황금연휴로 불렸던 이번 추석 연휴에 탑승객으로 넘쳐났다. 지난달 26일 첫 운행에 들어간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10일간 탑승객이 2만명에 육박했다. 수입도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재개장한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도 흥행에 성공한 곳 중의 하나다. 재개장 이후 3개월간 탑승 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영과 여수뿐 아니라 최근에 개장한 삼척과 부산 송도의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자 케이블카 사업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인식돼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앞다퉈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총연장 1.8㎞ 규모로 포항 해상케이블카를 만든다. 시는 58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올해 착공해 2019년 완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 100 높이에서 영일대해수욕장과 깨끗한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시도 해상케이블카를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달 15일 기공식을 가졌다. 인천 강화군은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강화석모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2019년 운영을 목표로 5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내가면 외포항에서 삼산면 석포리까지 1.8㎞ 구간에 추진된다.

경남 사천시도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상케이블카를 건설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5%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 시운전을 한 뒤 3월부터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경기 화성시는 제부도와 전곡항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개발에 나섰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전남 진도 울돌목에도 해상케이블카가 놓인다. 진도군은 길이 950의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넣는 진도 녹진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충남 태안군은 민자 사업비 315억원을 들여 근흥면 안흥항 서해유물전시관∼구억도를 잇는 길이 1.96㎞의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한다. 강원 고성군도 화진포 일대에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고성군은 거진등대∼화진포 주차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3.18㎞의 해상케이블카를 민자유치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고군산도에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벌이는 등 전국 주요 해안마다 해상케이블카 설치 붐이 일고 있다.

◆반대와 부작용도 속출

전국 주요 해안에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되면서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다.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통영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계획단계에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는 등 찬반 논란이 거셌다. 2002년 착공 후에도 범불교계 반대로 공사가 파행을 거듭했고, 수익성 저조와 환경파괴 등에 관한 우려로 찬반 주민투표까지 거쳤다. 2006년 5월 용화사가 통영시를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공사가 재개됐다.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를 향한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환경단체와 일부 구의원을 중심으로 “부산시 서구가 케이블카 민자유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지나친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송도 해상케이블카에 구름 인파가 몰려 일대 교통체증이 극심해지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평일 하루 평균 3000여명, 주말 8000여명의 탑승객이 몰린다. 이렇다 보니 일대가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목포 환경·시민단체들은 해상케이블카 건설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저지범시민대책위는 “해상케이블카로 유달산 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목포환경운동연합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유달산 주변 법정 보호종인 붉은배새매, 황조롱이를 비롯해 희귀 식물인 지네발난, 왕자귀나무 등의 보존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도 환경단체의 반발이 크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은 “시민의 휴식처인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은 민간업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해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구조물 등에 의한 환경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포항=장영태·한승하·전상후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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