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는 펜슬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의미가 없는 제품인데요.
문제는 펜슬을 사용하는 느낌이 생각보다 많이 별로라는 겁니다.
종이가 아닌 딱딱한 유리에 미끄러지는 느낌이라 글씨도 매끄럽게 써지지 않고 펜이 부딪히는 소음도 꽤 심해요.
탁탁탁 계속 소리가 나거든요.
이 때문에 종이질감 필름들이 나와 있지만 지문방지 필름처럼 화면이 선명하지 않은데다가 아이패드 필름들은 크기 때문인지 다들 좀 고가라서 부담스럽죠.
특히 영상 많이 보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선명하고 깨끗한 강화유리 쪽이 훨씬 보기가 좋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소음을 줄이고 펜이 미끄러지는 걸 줄여주는 아이템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3M의 매직테이프입니다.
찐이 잘 남지 않아서 저는 굉장히 자주 쓰는 테이프인데요.
요걸 펜슬 끝에 붙여주시면 됩니다.
보기에는 그닥 아름답지 않지만
작은 펜촉부위에만 붙이면 되니까
신경쓰지 않음 잘 보이지 않아요.
때어내면 찐도 안 남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생짜 펜슬일 때보다 살짝 폭신하면서 미끄럽지 않아요.
굿노트에 써본 겁니다.
악필 양해.ㅎㅎ
그냥 쓰면 선 그을 때마다 시작 끝부분 모두 미끄러져서 휘는데
테이프 붙이면 아예 안 휘는 건 아닌데 확실히 덜 하고요.
일단 손이 훨씬 편해요.
강화유리에 미끄러지면 펜 쥔 손에 힘이 들어가는데
상대적으로 덜 휘니까 힘이 덜 들어가더라구여.
전 두겹 추천합니다.
보통 집에 매직테이프 정도는 있고
새로 사더라도 필름과는 비교 안 되게 싼 데다가
여기저기 쓸 수 있으니까
필름 사는 것보다는 이득이라고 생각해요.ㅎㅎ
영상은 매끈화질로 보고 펜은 덜 미끄러지고.ㅎㅎ
아이패드 프로 + 아이펜슬 쓰시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