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안됩니다.
철저하게 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영화 300이나 반지의 제왕 등을 따라간 전투신은 괜찮았고,

신녀, 설현 등으로 대표되는 신파장면은 짜증만 나고

연개소문 집권하면서 연개소문 생존시까진 20년간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하지 않은 고구려가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도 이름마저 확실치 않은 안시성주가 주축이 되어 당나라를 무찔렀다는 전제는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네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는 허구나 과장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영화로서 봐야 함이 옳죠. 근데 그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안시성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지면 딱 좋은 영화입니다. 한국사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 수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