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와 같이 영화는 극중 주인공인
이철수씨를 응원하는 영화입니다
'힘을 내요'라는 응원은 대부분 힘들고 지쳐 있는
사람한테 하는 응원이고 이 영화 제목의
미스터리(Mr Lee)는 동음으로 (mystery)로도
읽혀질 수 있을거 같습니다
허우대는 멀쩡하나 뭔가 모자란거 같은 철수를
조금 지켜보면 그가 정신지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딸이 있다
대부분 극에서 그런 경우는 옛사랑과 사이에서
첫날밤에 생기고 임신 출산 과정을 모르는 경우인데
이 영화에선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죠
어찌 부녀간의 대구행이 이어지고 곧이어
배경은 대구가 됩니다
그곳에서 부녀의 여러 사건이 이어지고 둘간의 유대감이
형성되죠
곧이이 미스터리한 미스터 리의 과거가 밝혀지게 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커다란 사건이 있었다는걸
밝히죠
영화의 구성은 "아이 캔 스피크"의 도식을 상당부분
따라갑니다 작가나 감독이 참고 했을지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역시 초반의 상황은 speak의 목적어가
ENGLISH처럼 보이나 후반부로 가게 되면 다른
단어가 목적어가 되고 이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사건을 인지한 전후인 것과 비슷한 진행입니다
혹자는 영화가 코미디에 억지감동을 버물렸다고도
하고 일정부분 맞는 얘기일수도 있습니다만
차승원 배우가 이계백 감독이 참 착한 사람이라 했었는데
영화도 참 착한 영화입니다
여전히 상처속에서 살아갈 사람들에게
조그만 위안이라도 된다면 이 영화의 존재의의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 비회원도 별점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