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라고 볼만한 영화도 안하고 요 몇개월 딱히 끌리는 영화도 없어서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는데 티비에서 알리타 예고편 하기에 무념무상으로 보고 있었는데
왠지모르게 이 영화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함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녀석이랑 만나서 노가리 까다가 요새 보고싶은 영화 얘기하다가 알리타 얘기가 나와서
핸펀으로 영화정보 검색해보니...
역쉬! 역쉬! 영화를 보는 나의 육감은 아직 살아있음을 느꼈다.
이거 80년대 전설적인 일본만화 총몽을 만든거 아냐
것도 20년전부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총몽을 영화화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걸 알고 있었는데
영화 테크놀로지가 이 만화를 실사에 옮길만큼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아기다리고기다리던걸 알고 있던 나로써는
꼭 만들어지면 봐야지 하고 나도 수년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알리타로 만들어졌다니 당장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카메론 감독이 직접 연출 할걸로 알고 있었는데 시나리오만 쓰고 감독은 로버트 로드리게스에게 맡겼네.
로드리게스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땡유
친구가 영화 보여준다니 이또한 땡땡유
아마도 이 영화를 3D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하니 로드리게스가 예전에 스파이키드 3D로 만든 경험이 있으니
감독을 맡긴거 같다.
참고로 난 걍 2D로 봤다.
영화는 원작의 초반부만 다뤘고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도 좋고
액션도 나쁘지 않다.
알리타의 싸움이 격투기가 기본이라 총질로 난도질 하는 영화보다 볼거리가 많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알리타의 멜로가 진하게 나오는데
원래 이런 영화에 멜로 나오는거 싫어하는 나도 영화보면서 울뻔했다.
사이보그와 인간의 사랑도 공감가고, 알리타의 주먹만한 눈깔도 느낌 있다
이 영화를 한줄로 평하자면 디지털적인 비쥬얼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스토리의 결합이라고 할수 있겠다.
일본만화 좋아한다면 한번 봐라.
보기전에 되도록 원작예습하지 말고 무조건 걍 가서 봐라.
영화는 원작 보고 가면 재미 떨어지니까
난 영화보고 와서 애니 찾아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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