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를 보고 간단한 후기 남겨요~
어릴 적부터 좀비 영화를 즐겨 보왔지만 장르 특성상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가 없어서 다소 아쉽다는 생각을 하곤했는데,
부산행 이후로 한국 상업 영화에서 좀비 소재가 늘어나는 것 같고 기묘한 가족도 그 영향 안에 있는 것 같아요 ㅎ
과연 기묘한 가족은 어떤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기획 의도는 한국 전통적 소재인 가족 영화에 좀비를 섞어놓은 한국적인 좀비 영화로 보여집니다.
비교적 조지 로메로로 시작된 해외의 정통 좀비 장르의 B급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블랙 코미디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결국 기묘한 가족의 지향점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에 웜 바디스(2013)의 로맨스도 포함하여 많은 좀비 영화의 요소가 버무려져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독립영화 이웃집 좀비(2009) 등에서 이미 시도한 적도 있고, 참신한 부분도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국 영화에서 b급 호러 장르를 상업 영화로 내 놓은 점은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지만 관객에 따라서 유머코드가 잘 맞으신다면 무난하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비회원도 별점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