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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무심코.. 영화 한 편을 봤더랬습니다.
예전에 아마존에서 싼 맛에 무더기로 구입해 놓고 방치 중이었던 BD들 중 시간상 짧은 러닝 타임의 영화 한 편을 골랐다죠..
그렇게 고른 영화 호텔 디자이어.. 참고로 영화를 보기 전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독일의 단편 영화라는 점,
그리고 다소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라는 점..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에겐 단편 영화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요.
여튼 단편 영화답게 짧은 러닝 타임을 갖고 있는 이 영화의 감상이 시작되었고..
영화의 시작, 초반.. 아기자기하면서 나름 꼼꼼한 화면 구성, 그리고 소소한 대화가 참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다 짧은 러닝 타임임에도 중반에 뭔가 좀 늘어지나.. 싶더니 이내 당황스러운 장면의 연속이 펼쳐지더군요.
잠깐이었지만 생각보다 높은 수위에 살짝 당황했습니다만 사실 또 처음 보는 그런 장면, 영화는 아니기도 했죠.
하지만 비슷한 내용을 다룬 여느 작품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보고 나서 기분이 찝찝하지 않았거든요.
글쎄요. 아름답다라고까지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아무튼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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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항상 그렇습니다만..
영화를 보는 포커스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 결과(재미)도 달라지기 마련인데..
이번에 - 무심코 접한 - 호텔 디자이어는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단편이었습니다.
자칫 '뭐 이딴 영화다 다 있어' 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는데 감독이 짧은 이야기 한 편을 이쁘게 마무리 했더군요.
보고 난 후.. 호.. 싸게 잘 샀네 이 BD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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