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한 내용은 배제하려고 마음먹고 글을 적습니다만..
영화리뷰는 많이 써보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스포라고 적었습니다.
일단 제 영화에 대한 감상수준은 극장에서 볼경우 어지간하면, 매우 후한편입니다.
다들 악평하고 재미없다고 해도, 극장에서 방해받지 않고 중간에 일시정지도 못하고 보면, 재미있더라고요.
10년안에 본 영화중 극장 나오면서 욕한 경우는 (스타워즈:새로운 희망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관람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지난 봄의 단순스토리 드웨인 존슨의 램페이지 조차도 전 즐겁게 봤었고요.
일단 "더 프레데터"에 대한 저의 감상평은 좀 아쉽다는 겁니다.
재미를 증폭시키기 위해 일부러 이 영화의 사전정보를 아예 접하지도 않은채, "올리비아 문"이 나온다는 정보만 알고 갔었죠.
초반 진행은 느슨하지도, 호쾌하지도 않게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만..
뭔가 어색한 개그씬이 나오기 시작할때부터 "읭?" 하며 정신이 번쩍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SF영화사상 꽤 성공한 시리즈와 배경을 갖고 있는 에일리언과 함께 매니아층이 두꺼운 걸로 알고 있는 상품성이 뛰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영화를 이렇게 막 던지듯이 시나리오 짜도 되나 싶을 정도란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저, 영화에서 작품성에, 고증따지고 신경질적으로 개연성 너무 따지는 리뷰어들 엄청 싫어합니다.
그만큼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이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내심 컸었나봅니다.
그렇다고 블리자드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WOW의 시네마틱 스토리 수준까지도 안바랬는데 말입니다.
일단 제 감상을 요약하자면
1. 올리비아문은 처음 등장할땐 마블히어로물의 스칼렛위치와 동일한 인물 느낌도 안나고 조조연급같은 느낌의 비주얼이었는데, 직종변경(?) 하면서 부터는 굉장히 매력적인 마스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2. 올리비아문 캐릭터는 굉장히 뜬금없는 진행과 흐름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진행합니다. 정말 심합니다.
3. 프레데터vs인간의 전투력은 기본 피지컬뿐 아니라 진보된 기술에서도 상대가 안돼왔는데, 이번엔 정말 압도적으로 강함을 보여줍니다.
4.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87년작 프레데터1과 97년의 배경을 다룬 프레데터2(90년작)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데, 차라리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이 영화를 흑역사로 만들어서 뭍어버리고 제대로 리부트했었음 하는 마음이 들정도입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1,2편으로 성공하고 그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못해 시리즈존폐의 위기가 왔던걸, 제임스 카메론이 다시 제대로 한편을 내놓겠다고 한것이 떠오르네요.
5. 극중 프레데터의 과거 사냥에 대해 잘 아는 측들이 말하는 첫번째 프레데터가 87년산 프레데터인지 이작품에 첫등장하는 프레데터인지 저는 아직도 헷갈립니다.
이 작품의 첫등장하는 프레데터는 지구인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거든요. 아놀드와 투닥거렸던 프레데터 역시 마찬가지였고.
제가 프레데터 광이 아니라서 모르는 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편과 2편에 대한 언급은 간단하게나마 자주 나오지만, 3편격인 프레데터스(2010)은 배경상 외전인듯 언급이 나오질 않습니다.
배경이 우주였으니 당연한건가??
6. 이영화의 군인들의 우정은 매우 아름답고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역시 개연성 따지는 분들에겐 좋은 먹잇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부분의 개연성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7. 마지막 엔딩은 후속작을 내놓겠다는 포부로 보입니다만, 이걸로 프레데터 시리즈 종결시켜도 문제없는 희망적인 엔딩으로 봐도 좋습니다.
8. 아류 파생작인줄 알고 개봉한지 10년이 지나도록 보지 않았다가 2010년쯤에 개봉한 3부격인 프레데터스를 본뒤 에일리언vs프레데터 1,2부를 같이 봤습니다.
저는 이때 본 이 세편들이 가장 빠져들 정도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1편에서 아놀드와의 최종전투에 대한 오마쥬인지 몰라도 프레데터vs인간 구도는 항상 압도적인 우위속에 어이없는 주인공 승리가 등장하곤 합니다.
제발 이제는 그런 억지승리좀 그만... 하는 마음이 이번 영화에도 들었지만, 엔딩장면에선 "담부턴 안그럴께~"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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