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조조로 봤습니다.
다른 영화야 굳이 감독이름을
??이지 않지만 이 감독은
꼭 붙이게 만듭니다.

한 때 일본영화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뭔가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설정
누군가는 싫어하지만 저는 잘 맞더군요.

그러나 고레에다 하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그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입니다.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라더군요.

이야기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비록 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삐걱대면서도
함께 살아갑니다.

각자의 이야기는 감독이 그다지
친절하게 설명하지는 않습니다만
주의 깊은 분이라면
다들 눈치챌 수 있습니다.
할머니와 손녀 아키의 관계
쇼타랑 아저씨의 관계
그리고 아저씨랑 아줌마의 관계
누구하나 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들은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20분에
그들의 관계가 밝혀집니다만
이야기를 주의 깊게 보셨으면
다들 눈치챘을 법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입을 통해서
가족이란 무었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