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미국은 911피해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미국사람들 위로하는 영화 같네요.
왓챠에서 사람들 평을 보면
감동받았다는 사람이 주류를 이루고있는데
저는 딱히 감동을 못 받았네요.
이 영화에 911유가족이 나오고
그 유가족을 친구한명과 치료사한명이 포용해주면서
그 친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얘기인데,
포용해주는 두명이 엄청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데
그거에 대한 설득이 저는 안되더라고요.
특히 여자 의사가 유가족한테 잘해주는건 전혀 이해가 안되요
여자의사는 그 유가족한테 성희롱까지 당하는데..
물론 유가족이 정신이 엄청 불안정한상태라서 실언을 할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나중에라도 사과하는 장면을 감독이 넣어야했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장면도 안넣고.. 그런걸 당하고도 여자는 무조건적으로 잘해주고..
좀 그랬어요.
911사건을 다루다보니 약간 정치적으로 보이는 장면들도 있고
정말 딱 미국인을 위한 미국영웅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도 그걸아는지 중간에 주인공이 슈퍼히어로 만화보고 있고,
마지막 장면 전에도 엘레베이터 앞 직원이 캡틴 아메리카 만화를 보고 있더군요.
어쨌든 감동 받았다는 사람이 많은 영화 같지만
저는 영화의 단점들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딱히.. 였습니다.
이 영화보가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영화가
훨씬 성숙하고 현실적이며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 영화가 아픈 사건을 때문에 세상과 단절되려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점은 같은데
그걸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짧은 평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약간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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