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는 책으로 전부 보기는 했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은 상태로 봤습니다.
웹툰을 재미있게 보아서 어느정도 기대감을 갖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괜찮았네요
2가지 이야기(김자홍+군인 원귀)를 합쳐서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주호민 작가님의 말처럼 "진기한 변호사의 부제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입니다.
약간 아쉬운건(별 반개 뺀 것) 컴퓨터 그래픽이었습니다.
아~ 이 배우들이 아무것도 없는 배경으로 연기를 하고 있구나~하고 확연히 보이는 부분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 이외의 윈귀와 강림(하정우)의 전투 장면의 컴퓨터 그래픽은 잘 표현했고, 좋았습니다.
그래픽적인 것만 빼면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뭐 하나 부족한게 없었내요
웹툰의 특성상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눈으로 보는 즉시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부족했었는데
영화로 만들어 놓으니 후반부에 나오는 갈등이 해소되면서 나오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많은 관객분들도 배우들과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떤분들은 한국적 신파라고 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슬픈장면 나온다~ 자 준비해 나온다~ 울어라~~~~~ " 이게 아니라 극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장면이라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전준비 없이 바로 나와서 더 극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말이 많았던 웹툰 내용의 수정, 진기한 변호사의 삭제, 해원맥의 개그적 코드 전혀 문제가 될게 없었습니다.
자칫하면 무겁게만 그려질 수 있는 내용에 해원맥의 개그적 코드는 영화의 흐름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웹툰을 드라마, 영화등으로 많이 만들었었지만
신과함께가 그중에 최고라고 말씀드릴정도로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P.S 아마 주호민 작가님의 파괴왕 이미지는 이 영화와 함께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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