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동시에 화려한 영상과 음악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시작한 기대작이네요.
전작과 비슷한 맥락으로 과연 무엇이 정의인가?
라는 질문을 마약을 통해 던집니다
대마 합법화가 일어난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영화기에 개연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의 후반부에가서 너무 극단적인 연출 혹은 급한 마무리를 지은게 아닌가 싶었어요.
꼭 그렇게 다 죽여야만 후련했냐아아아!
라고 김래원씨를 모셔서 외쳐달라고 하고 싶지만
애매하게 중도를 걷고 평화적인 척하는 것보다는 현실적이라고 스스로를 달래보았습니다.
기대했던 채닝 테이텀은 바람처럼 왔다가 내내 동면기를 맞이하고
뜬금없이 등장한 엘튼 존 옹께서 날라차기 투혼을 펼치는 걸 보고
왠지 고기집가서 감자샐러드가 더 맛있다고 느끼는 모양새였습니다.
무튼 결말에 상아탑 위의 콜린 퍼스를 보며 신포도를 운운하던 에그시가
이제는 그 탑에 당당히 올라 포도를 음미하는 걸 보며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 같기도 하고요.
엔딩 스크롤 올라갈때 웃을 수 있었지만
단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인터넷 무협지와 같은 전개였습니다.
초반엔 너무나도 흥미 진진한데
전작의 이야기와 연관성도 만들어줘야하고
호화로운 캐스팅에 새로 생겨난 새로운 인물들에 동기부여도 해줘야하고
코스 요리에서 메인만 8개 연달아나와서 좀 중간에 질리는 감이 있어요.
마치 맛집이 티비에 나오고 너무 진부해진 것 같은 아쉬움에 별 3.5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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