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프리퀄의 마지막 3편, 이제서야 1968년 나온 혹성탈출과 이어집니다.
혹성탈출 원작은 허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인류가 핵전쟁으로 멸망했다는 것은 그렇다쳐도
인간 지능이 왜 이렇게 떨어졌나, 굳이 원숭이들이 인류의 문명을 목숨을 걸고 숨길까 등
프리퀄 2편까지는 이런 문제와 무관했지만, 3편에서는 여기에 정답을 제시합니다.
좀 답답하긴 합니다. 인간의 감정이 많이 허접하기도 하고 원숭이 사회가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전개도 너무 뻔합니다. 기대처럼 시저가 멋있지도 않구요. 결론도 찜찜하기 그지 없죠.
그래도 혹성탈출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은 있습니다. 원작이 워낙 유치해서 현대에는 나올 수가 없었죠. 이제는 밑바탕이 깔렸으니 원작 리메이크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혹성탈출 팬이면 보세요. 원작을 봤다면 꼭 보세요. 설정이 적잖이 바뀌었지만 훨씬 더 조밀해졌습니다.
팬이 아니라면 사실 좀 고민은 드네요.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해 고민해볼만 기회를 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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