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려 본 가오갤2. 음...재미를 무척이나 기대했는데 다소 실망도 있었습니다.
도입부에서 가오갤의 정체성을 오프닝 음악과 함께 보이려 한 시도는 잘 알겠는데,
정체성(?)이 애매한 괴물악당은 다음 시퀀스와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이어 쭉 이어지는 스토리는 뭐 워낙 소개된 매체가 많을 듯 하여 스킵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우주의 묘사에 대한 화면은 그야말로 최고의 상상력을 영상으로 표현했다고 여겨집니다.
아이맥스같은 화면에서 봤다면 끝내줬을 듯 하네요.
음악은 개인적으로 1편에 비해 귀에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2편의 음악이 못하다기보다
1편에서 워낙 수작들을 이미 써버려서, 그것을 능가하는 선곡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말은 전형적인 미국의 가족사를 보는 듯 합니다. 진짜 아버지와 입양한 아버지의 부성애 차이를 보는 결말.
그렇다 쳐도 영화중반부에 30대 아들이 뒤늦게 만난 친부와 공놀이 하는 장면은 다소 오버스럽네요.
보는 내내 빠른 편집과 함께 그루트가 보여주는 웃음이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그럼에도 1편에 비해 뭔가 20%정도 아쉬운 구성이 느껴져서 안타까웠네요.
어쩌면 2편보다 이어질 3편에서 등장할지 모르는 타노스의 존재가 더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쿠키영상이 여러개입니다. 소소한 재미가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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