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왜 욕먹는지는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일본미화다 하는건 억지라고 좀 생각되었습니다.
영화 중간까지는 일본 놈들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다만 이후 블록버스터로 변하는 시점부터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영화의 반전도 주고 싶고 한국에도 나쁜놈이 있다.
이걸 표현하고 싶었나본데 이거 너무 들어갔습니다.
"누가 조센진 아니라고" 이런 말을 툭툭 나오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오히려 그렇게 일본에 비굴하게 구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는데)
말 그대로 거슬립니다. 국뽕을 빼라고 했더니 국똥을 넣어 버렸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한다는 느낌보다는 인터뷰대로 한국도 나쁜놈있다를 계속 강조하려다가 작품 자체를 비호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딴건 다 빼더라도 일단 너무 팔릴만한건 다 넣은 느낌입니다. 소지섭은 솔직히 빼도 될거 같은 케릭터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 남녀의 사랑, 알고보니 나쁜놈, 블록버스터
잘될만한거 다 섞자는 느낌만....
여튼 전 생각없이 보면 재미난 영화였지만
영화의 배경, 거슬리는 부분을 생각하면 욕먹어도 할말은 없는 영화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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