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영화의 트레일러를 접했을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히로인 무비' ? 외국에서도 힘든데 한국에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접한 많은 이야기와 교육 탓인지 몰라도
남성 캐릭터를 접했을때 그가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의문을 그다지 보이지 않는 편입니다.
(남자)도둑은 그래. (남자)깡패는 그래. (남자)살인범은 그래. 라는 고정관념이 있단 얘기죠.
-무협,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여자가 주인공인걸 안 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호작에서 삭제해버리는 가장 큰 이유가 이 부분일겁니다.
때문에 남자가 주연배우일 경우와 여자가 주연 배우일 경우 스토리텔링을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가 있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려면 보다 이 캐릭터가 '왜?'라는 부분에 있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이블, 원더우먼, TV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의 대너리스가 그 예입니다.
악녀는 그게 없습니다.
영화 자체의 스타일리시함은 뛰어난 편임에도 스토리텔링이 중구난방입니다.
왜 그래야 했는지, 왜 그렇게 사는지가 영화가 끝날때까지 공감이 되질 않습니다.
액션부분만 쫙 뽑아 내서
경쾌한 EDM과 헤비메탈 사운드를 섞어 뮤직비디오를 만든다면
오히려 그게 더 평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만 봤을땐 '킬링 타임'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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