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상의 반응들을 보며 반신반의 하면서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고(이정재는 한결같은 연기톤인데 어울려서 다행, 광해 궁녀 연기가 좀 떨어짐)
극 후반부까지 긴장감이 이어져 몰입하는데 크게 방해되진 않습니다.
근데 중간에 뜬금없이 노래부르고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광해와 백성이 서로 공감(?) 하기 위해 끼워넣은 장면 같은데, 여기서 흐름이 좀 깨졌습니다.
후반부에 피난민 이끌고 절벽위에 있는 산성으로 가는 장면이 있는데
이거 보고 반지의제왕, 헬름협곡 전투 생각나더라구요.
역사적으로 절벽을 등진 산성이 있었는지, 영화상 만들어낸 것인지?
대립군이 다 죽으며 끝이 나는 마무리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개그 요소도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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