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성룡 팬이라 객관적인 평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성룡형님 젊은 시절의 유쾌하고 호쾌한 (코믹)액션을 기대했는데, 나이탓인지 그런 모습이 많이 줄었다며 실망하셨다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옛날 성룡영화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실망하실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성룡의 연륜이 느껴지는 묵직한 연기를 기대하시는 분이시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액션배우의 연륜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그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이번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 내내 성룡이라는 배우가 주는 묵직한 존재감이 극을 끝까지 잘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성룡은 꽤 나이가 들어보입니다.
극히 평범해보이는 보통의 아버지의 모습으로 등장을 합니다.(절대 평범한 보틍의 아버지는 아니지만요. ^^;)
예전 성룡의 모습이 보이는게 아니라 '콴'이라는 인물만 보였습니다.
액션은 예전의 호쾌/유쾌/화려(?)함은 없습니다. 액션 분량도 생각보다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묵직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더 좋더군요.
(다만, 푸짐하게 터지는 액션영화를 기대하시면 조금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차이나맨'이라는 소설을 영화화 했다고 들어서 꽤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다 녹여내기엔 무리가 좀 있었나봅니다.
부분부분 구멍이 보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이만하면 꽤 잘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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