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상회담은 강철비1 과는 다르게 여러모로 이상한 작품입니다.

강철비1은 전형적인 남북듀오물로 액션과 서사가 잘 어울어진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굳이 넣을 필요가 없었던 사족같은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더해진거지요.

강철비2는 그 사족같은 주변국들의 관계를 조금더 현실적으로 넓힌 작품입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고 전반부는 그 사족을 그리고 후반부는 잠수함액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너무많은 것들을 보여줄려다가 실패한것처럼 보여집니다.

전반부는 조금더 설명을 해줘야 했고 후반부 잠수함액션은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우성이 연기한 한국의 대통령은 대사가 좋지 못하고 앵거스맥페이든이 연기한 미국의 대통령은 재연드라마의 재연배우 같은 느낌입니다.

근래에는 한국영화에 외국배우들이 자주 나오는데 하나같이 다소 어색한 발음과 연기톤을 보여주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잠수함부분에서는 부함장의 캐릭터에 대한 서술이 너무 적어서 왜 정상들을 도와주는지에 대해서 알수가 없습니다.

부함장과 함장간의 대립도 있어야 하고 쿠테타를 일으킨 곽도원과의 관계에대해서 조금더 서술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조차 없고

곽도원은 사실상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강철비1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강철비2는 오히려 퇴보한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