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 영화 볼때 그냥 추석 단막극이나 베스트셀러극장 본다 생각하고 기대치를 낮추고 보면 편합니다
최신 영화지만 하도 평이 안 좋아서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처음 묘지씬 지나서부터 푹 빠져서 봤네요
일단 조연진이 너무 훌륭하고 단 한명도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네요
마블리 생활연기는 진짜 최강이고 연기가 나날이 발전하는게 보이구요
중간 중간 대사인지 애드립인지 모를 깨알 개그가 본 영화에서만큼은 너무 웃겨서 다섯번 이상 빵 터졌네요
본 영화가 170106 크랭크인,170305 크랭크업인데 '범죄도시'가 170227 크랭크인이니까 여기서 기운 잘 받아서 잘 이어나간 모양이네요
아마 이 영화에서 이하늬 연줄로 윤계상 엮은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하늬는 연기하는건 처음 보는데 애교 섞인 콧소리 진짜 일품이구요 나름 연기도 잘 하네요
서예지는 이전에 몇번 봤는데 볼때마다 리즈 경신하네요
단아함이 묻어나는 상다구만으로도 최고인데 몸매가 슬렌더 느낌의 빵빵하고 목소리까지 성우수준이라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조우진도 사투리 연기하는거 보면 노력 많이 하는 배우란게 느껴져서 좋았구요
조우진 마누라가 송상은이란 뉴페이슨데 연기가 엄청 자연스럽고 좋네요
엄마역 하신 배우는 익숙한 얼굴인데 이름은 몰랐던 성병숙이란 배우인데 연기가 엄청나시네요
후반부 그 연기는 물론이고 영정사진으로 바뀌귀전 기쁨,슬픔,아쉬움등등 세상 다 살아본 표정연기때부터 울컥했네요
보통 배우들이 울거나 웃을때 공감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같이 웃고 같이 슬퍼했네요
생각지도 않은 2번의 반전이 있구요 극 후반부에 눈물은 안 나는데 목이 그리 메이더라구요
'럭키'같은 개쌈마이 영화보다는 훨씬 더 재밌구요 '수상한 그녀' 백점기준에 90점 줍니다
연출력 부족으로 스케일이 작아 보이는게 아쉽지만 이 정도면 아주 볼만합니다
이 영화 흥행 참패 원인은 포스터도 이상했고 이하늬의 네임밸류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영화평에 조작 아닌가할정도로 평점 1점이 많은것도 한몫했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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