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는 아주 잔잔하고 어찌보면 지루합니다.

아니 내용 자체가 거대기업과의 지리 멸렬한 싸움을 보여줍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최근에 우리 곁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모르고 살았고 아직도 모르게 살고 있는

테프론 c8이라는 화학제품..

원래는 2차대전 장갑차에 코팅용으로 제작되었다가

후라이팬 코팅용으로 쓰이게 되는 제품입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이 내용을 다룬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그 뉴스를 그냥 지나가는 뉴스 정도로만 치부했습니다.

하지만 그 제품이 얼마나 인체에 치명적이며..

또한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한 기업과 그것을 은폐하는데 일조하는 정부

그리고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의 무시와 혐오

또 그 진실의 피해자들 조차 빠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고

그를 괴롭힙니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오롯이 혼자서만 싸우는 그 내용을 보면서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랬습니다.

물론 그를 믿어주는 상사와 와이프가 있지만..

그들조차도 그의 지릴멸렬한 싸움에 지쳐 그를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홀로 암살의 위험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이 정말.... 긴장감있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실제 c8의 피해자가 출연하기도 해서

이 이야기가 아~~~주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닌 현재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임을...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일임을

알려줍니다.

피해자가 젊어요...아주 늙으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다크워터스의 명대사 중에 있습니다.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뿐이다.

국가도 기업도 아니라고 합니다.

자유와 평등 박애의 국가라고 하는 미국에서..

주인공이 외친 그 한마디가 비단 미국에만 해당되나 싶습니다.

무지하고 알기를 두려워하면 몰라서 속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알고도 속습니다..

사회 정치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생활 속에서

우리가 두려워서 또는 귀찮아서 무시했던 진실은..

결국 모두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