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정복한 잉글랜드 왕 헨리 5세의 초창기를 다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시대극이나 정적인 영화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정말 재밌게 봤네요. 

모두에게 외면받던 왕자의 프랑스 정복기를 정적인듯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잘 그려냈습니다.

전쟁영화라기 보다는 헨리5세가 어떻게 왕으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성장영화에 더 가깝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왕으로써 감내해야 할 무게를 작위적이지 않고 깊이 있으며 잔잔하게 그려낸거 같아요.

전쟁씬은 스케일 보다는 실제로 싸우면 사실은 저렇게 싸웠겠지 싶을 정도로 현장감을 느끼게 표현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대 배경 또한 영화적인 장치보다는 사실성 위주로 그려냈어요. 현대의 미술성이 너무 과하게 녹아들어가 관객들에게 

화려함을 주기보다는 정말 그 시대 배경에 배우를 갖다 놓은것처럼 투박합니다. 영화를 너무 현실적으로 만들다 보면 

지루하기도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는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주인공인 티모시 샬라메의 감정의 기복은 잔잔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플롯을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었어요. 왕으로써의 내면적인 갈등을 플롯만으로 서서히 예열을 시키면서 

후반부에 한번에 몰아쳐버립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봤던 넷플릭스의 영화중 no.1 이 될거 같네요.

런닝타임은 2시간 20분 정도로 긴편이나 몰입감이 끝내주니 여러분께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