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감독과 연기를 같이 한 작품

연기 자체는 큰 비중있는 캐릭은 아니고

바람피다 걸린 남편으로 스토리라인에 필요한 역할 정도입니다

주연 김혜준 박세진 염정아 김소진 

여고생 나이대 특유의 섬세함과 예민함을 잘 표현한 연기 아주 좋았습니다

김혜준씨는 넷플릭스 킹덤에 중전으로 출연한 분인데

킹덤 1기와 2기 사이에 이 작품 한거 같은데

킹덤 1기때 발연기 논란이 무색할만큼 연기 좋았네요

물론 킹덤 2기엔 연기 좋다고 호평 일색이었죠

무엇보다 바람 핀 남편 와이프로 나오는 염정아씨

건조한 일상에 찌들어 남편  바람 눈치 챘으면서도 덤덤하고 태연 한 척 내색하지 않으며 

표면적으로라도 유지되는 가정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으려는 불안정함

덤덤한 듯 불안한 듯 줄타기하는 감정 표현이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영화 자체가 호불호 갈리는 부분이 마지막 장면인데

아기 화장한 뼛가루를 우유에 나눠 섞어 마시는 장면

좀 뜬금없고 과하다는 평이 많긴 하지만

그 나이 또래 여고생들이 생각해낼 법한 방법이라 오히려 현실감 있게 느껴졌네요

중간중간에 빵 터지는 개그요소도 좋았고

섬세한 감정을 물 흐르듯이 잘 표현한 김윤석 감독 영화

앞으로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