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세상이 멸망하고 모든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벙커 안에서
한 로봇이 한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그녀를 과거 인류가 남긴 철학적 유산에 기반하여 완벽한 인간으로 키워냅니다
하지만 그 로봇의 최종 목적은 딸을 완벽한 어머니로 만드는 것이었고
로봇의 자상한 보살핌을 받은 그녀는 완벽한 딸이었으나 완벽한 어머니는 아니었죠
딸이 새로운 인류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그녀를 둘러싼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는 고통이 있어야만 했고
결국 그 로봇은 오래전부터 준비해놓은 잔혹한 시험을 실행하게 됩니다
나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스토리지만 내용상의 힌트가 충분히 제공되기 때문에
해석의 다양성 없이 명료하게 완결 지어지는 친절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연 3인방의 연기가 모두 훌륭하지만 어머니를 연기하는 배우의 세심하고 자상한듯 하면서도
감정 기복이 없어 섬뜩하게 느껴지는 목소리 연기가 기억에 남더군요
※ 비회원도 별점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