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뷰]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이준목(seaoflee)
tvN 시사교양예능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이하 알쓸범잡)이 약 3개월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알쓸범잡> 최종회에서는 방송국 본사가 있는 상암동과 경기도 캠핑장을 오가며 MC 윤종신,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법무심의관 정재민, 물리학자 김상욱, 영화감독 장항준 등 출연자들이 모여 그간의 에피소드들을 돌아봤다. 방송에 나오지 못한 뒷이야기나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총정리'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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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은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범죄를 분석하고 그 이면에 담긴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현상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시즌3까지 방영된 인문학 교양예능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에서 파생된 스핀오프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이 여행과 역사를 통하여 인문학적 교양지식을 이야기하던 것과 비교하여, 아무래도 '강력범죄' 혹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들'라는 무겁고 진지한 분야를 위주로 다루다 보니 방송의 결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쓸범잡>은 밀도있는 주제와 구성, 전문가 패널들의 차분하면서도 본질을 파고드는 예리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시사교양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이라서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뒤집은 잡학박사들의 인간적이고 유머러스한 모습들도 미소를 짓게 했다. <알쓸범잡>에 쏟아진 시청자들의 호평은 오히려 팩트체크와 출연자 자격-발언 논란 등에서 잇단 구설수도 많았던 원작을 훨씬 뛰어넘는 속편이라는 증거다.
<알쓸범잡>은 우리 사회에 일어난 수많은 범죄들이 결국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러한 비극을 막고 정의를 지키려는 '선한 인간들의 노력과 의지'가 있기에 우리 사회가 균형있게 유지되고 있다는 교훈도 동시에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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