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은 9일 오후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공개된 '헤어질 결심' 무비토크에서 "(내 수상)조금 전에 송강호씨가 남우주연상을 먼저 받았다, 그래서 너무 기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뛰쳐 나가서 포옹을 하고 돌아왔는데 돌아와서 앉아서 생각해보니 '가만 있어봐 박해일도 남우주연상 후보인데 내 배우가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남의 영화배우 상 받은 걸 이렇게 (기뻐했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 심정은 어떨까, 내가 너무 좋아한거아니었나, 나는 친구로서 좋아한건데 박해일 기분을 살피느라, 동정 살피느라 내가 상 받는 것에 대해 잠깐 잊고 있었다,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박해일은 "나는 처음 갔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과 함께한 첫 작품에서 칸 영화제 측에서 굉장한 호평을 해주셔서 모든 배우 감독에게 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너무 행복했는데 '어 수상?' 할 때는 감독님과 탕웨이씨의 (수상을)기대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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