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관련 영화가 또 만들어졌는 지도,
이 영화가 개봉한 지도 몰랐는데 주연이 나탈리 포트만 이었네요.
그런데 재클린 케네디 역할이 다른 배우였다면 아마 안보고 패스 했을꺼 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극장에서 혼자 본 '레옹' 이 후로 나탈리 포트만이 나오는 영화를 볼때마다,
'잘 컷네, 영화 선택 잘 하네, 스캔들도 없고 기특하네~'
등등의 여동생을 바라보는 오빠의 심정으로 스크린에서 만나곤 했습니다.
이스라엘 출신의 미국인이긴 하지만 여자로서, 여배우로서 '재클린 케네디'라는 인물을 연기한다는게
큰 선택이자, 욕심이고, 도전이었을텐데 필모에 흠집나지 않을 정도의 무난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자체가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 사실들일 뿐더러,
관련해 만들어진 영화들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 감정의 기복 없는 다큐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음악역시 기교없이 담담하고, 중간중간 삽입된 실제 영상들 덕분에 그런 느낌은 더욱더 배가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저처럼 나탈리 포트만의 팬이거나,
케네디가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나,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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