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뮤지컬 영화에 매력을 느껴서 그런지 재밌게 봤다.
내 주변에선 남자보다 여자들이 유독 이 영화를 좋아하던데,
아마도 사랑하는 여자의 꿈을 위해 그녀를 붙잡지 않고 보내준,
홀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산 남자를 멋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고.
남자는 결국 사랑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았으니
여기 감정이입한 남자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혹평으로 토해내는 건지도.
예전에 마리텔에서 이말년이 만화적 기법을 운운하며 과장되는 그림을 그리고 킥킥대던게 생각난다.
이 영화에서, 무중력 상태로 허공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영화적 기법이 너무 좋다.
버드맨에서 마이클 키튼이 택시를 타고 극장으로 가는 장면을 택시 위에서 둥둥 날아가는 것으로 표현했던 것처럼.
OST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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