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전작 "내가 살인범이다" 에서 오프닝 추격씬의 신박한 카메라 워크에 크게 감흥을 하야
이번에 개봉한 악녀에 큰 기대감을 안고 오늘 감상했습니다
뭔가 영화가 좀 괴이합니다
일단 연출과 각본이 너무 후진 느낌입니다
2시간 넘게 끌고갈 역량이 안되면 러닝타임을 줄이던지 했으믄 싶은데 감독이 욕심을 낸건지
어색하고 후진(번역기 어투? 국어책) 대사들 가지고 좋은 배우들에게 조잡한 연기를 하게 만듭니다
그걸 꾸역꾸역 2시간 넘게 끌고 가니 보는 내내 몸이 뒤틀려옵니다
영화가 뭔가 뭐랄까..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 한국에서 킬러들이 다니는 일반 회사가 등장하는 괴이함
정우성 주연의 (아수라) 지자체장인 시장이 살인귀 마냥 피바람을 일으키는 괴이함
무슨 생각으로 니키타의 화장실 저격 씬을 따라했는지 모를 괴이함
김옥빈 첫 임무에 킬빌 코스프레한 똘마니들이 등장하는 괴이함
한국 기관에서 왜 여자들만 모아서 킬러들을 만드는지 괴이함
연변에는 무슨 특수공작단이 있길래 이렇게 사람 잘죽이는지 괴이함
이 모든게 섞인 묘한 느낌 입니다
칼로 사람 쑤셔대는 장면 말고는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도 없고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 비회원도 별점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