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무섭지 않다. 분위기와 영상미가 대단하다.
이 영화는 정수기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난다.
아울러 구불구불한 장어를 닮은 도로로 시작해 장어로 끝난다.
이 영화는 끝까지 뭐가 진실이고 뭐가 꿈인지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완치된(아니면 임플란트를 박아서 치료된 것처럼 보이게끔 반짝이는 치아로 속임수를 쓰는 병원측의 사기술) 썩소는 그래 결국 내가 진실을 밝혔어 관객들아 니들은 이게 현실이 아닐거라 생각했고...내가 미쳤다고 생각했겠지 인지 아니면...
멍하니 뒤를 꼬옥 껴앉고 자전거 타고 함께 내려오는 여주(눈썹이 없고 못생겼는데...묘하게 섹쉬하다.)를 통해 또다른 형태의 야만적인 영생의 야욕이 생길건지 알 순 없지만...
이 영화는 최소한 초중반까지는 셔터아일랜드 분위기를 따라간다...마지막이 이건 뭐여...도대체 이런 소리가 나올 것이지만
혼자 보기엔 나쁘지 않다.
장장 영화가 2시간 20분 ㄷㄷㄷㄷㄷ
음악이 묘하게 어울린다.
장어가 그렇게 오래 산단 말이지?......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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