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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해적 시리즈 전체 후기

  • 작성자: 노블리주
  • 조회 994
  • 10.0점 / 1명
  • 2017.09.15

1~3편 - 훌륭한 시리즈물. 액션굿 캐릭터굿굿


4편 - 액션 나쁘지 않지만 시리즈연속의 느낌은 없음. 그냥 세계관만 가져온 별개 영화 느낌

5편- 초중반까진 이런저런 떡밥으로 그냥저냥 볼거리 있음. 후반엔 떡밥회수 못하고 해피엔딩으로 급마무리


5편은 방금봐서 좀 자세히 적을게요
글이 길어져서 음슴체 양해바래요
이전작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라 작정하고 까보겠습니다

1. 캐리비안시리즈의 최고장점인 캐릭터매력을 전혀 살리지 못함. 
이전작들 보면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고 매력이 있었죠. 개개인 스핀오프 영화 한편씩 만들어도 될 정도
심지어 배에 탄 선원 한명한명도 개성이 넘쳤음

하지만 5편은..
터너 아들은 개성없음 존재감없음 밋밋함(영화 보고난 뒤 얼굴 금방 까먹을 정도)
여주인공역시 마찬가지. 반반한 얼굴과 슴가만 기억에 남음
그닥 큰 전투나 고생도 하지않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무려 악역 대장역에 하비에르 바르뎀인데 임팩트가 너무 부족함.. 
역시 별다른 개성도 없고 이전작 악당들 특유의 징글징글함이 전혀 없어서 무섭지도 않음
이전작의 바르보사 데비존스.. 심지어 거인으로 변신하는 칼립소보다 임팩트 후달림

주인공인 잭스페로우 캐릭터 역시 밋밋함. 조연이라고 해도 될 정도
이전작에서 나온 잭스페로우는 겉으로는 건들건들하지만 항상 본인 계획대로 의도한대로 이끌어가는 힘이 있었음
배나 물건에 대해서 엄청나게 집착하고 결국 쟁취한다던가, 필요할때 적극적으로 전투를 한다던가..
하지만 5편에서는 그냥 생각없이 다른사람 따라다닌다는 느낌

영국해군.. 왜 등장시켰는지도 의문일만큼 개성없고 존재감도 없음
그냥 뜬금없이 배타고 따라가다가 순식간에 배 격침되고 없어짐 끝


2.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 & 인물관계
이전작들은 양자대결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켰죠 
덕분에 절대선 절대악 개념도 모호해져서  배신과 배신의 연속.. 캐리비안 시리즈의 주된 재미요소였음
마치 삼국지 처럼 동맹이었다가 적이었다가 하니 관객입장에서 종잡을 수 없죠

하지만 5편은 단순해도 너무 단순함
나쁜놈(살라자르)있고 착한놈있고(터너아들&바르보사딸) 
마지막에 딸을 위해서 바르보사는 적과 함께 희생하고..
섬에서 2세커플, 1세대커플 모이고 해피엔딩

5편에서 가장 중요한 삼지창도 너무 쉽게 습득해버림
삼지창 지도인 여주인공 수첩을 단 한번도 뺏기지않고 무난하게 삼지창 찾아냄
이전작들 보면 나침반, 지도, 배, 심장 등등 중요한 아이템을 차지하기위해서 여러팀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그 과정에서 명장면 액션씬도 많이 나왔고 (해상추격씬이라던가 물레방아씬이라던가)


3. 개연성이 너무 부족함
이건 정말 일반인이 봐도 허술 할 정도..
언급하고 싶은 개연성은 크게 두가진데
이전작과 5편과의 연결, 그리고 5편 내부에서의 연결 입니다

이전작에서 각종 저주들이 있었고 등장인물들은 매번 개고생하면서 싸웁니다
저주받은 코인땜에 해골이 된다던가 유령선 플라잉더치맨과 무려 100년을 계약을 하거나 심지어 저승도 다녀오고 등등
하지만 5편은 간단하게 삼지창 구해서 뽀개면 모든 저주가 깔끔하게 사라진다는 어처구니없는 설정 ㅋ
그러면 이전작에서 왜 개고생을 하고 했는지

그리고 5편 내부적으로도 꽤 부실합니다
뜬금없이 등장했다 사라진 마녀
목적없고 무기력한 해군 
살라자르가 받은 저주가 뭔지, 나침반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등등


4. 밋밋한 액션씬
이번편에서 기억에 남는 액션씬이라고 한다면 
초반부 말로 건물 끌고다니는 장면
교수대에서 칼날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이나
막판 갈라진 바다에서 돛으로 탈출을 한다던가 이런건데
객관적으로 보자면 나쁘지않은 액션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작 명장면들을 기억해보면 좀 초라해지죠
1편 초반부터 나오는 아기자기한 실내 칼싸움씬부터
해골에서 사람으로 변신하면서 칼싸움을 하거나
식인종을 피해 절벽으로 도망치는 장면
굴러가는 물레방아에서 세명이 열쇠 쟁탈전을 한다던가
크라켄과 맞짱을 뜨는 장면이나



-정리-
보시다시피 제 평가는 대부분 이전작과의 비교인데요
5편만 떼놓고 보면 제가 보기에도 그리 똥망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편이 워낙 잘만들어졌으니 ㅋ
이전작과의 개연성을 외면하고 본다던가 이전작을 접해보지 않았다던가 하면 볼만한 영화다 라고 할만합니다

평점을 매겨본다면 
123편이 8~9점이라면 5편은 6~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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