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하는 얘기지만 한국영화 볼때 베스트셀러 극장이나 추석 특집극 본다란 마인드로 보면 다 볼만하죠
어제 '침묵'은 확실하게 영화 레벨이었는데 이 영화는 조금 애매하네요
초반에 빠른 전개로 괜찮네? 생각했다가 기자회견에서 자빠지는거 보고 좀 아닌데?했는데 결론은 별로네요
제가 한국영화 보면서 제일 싫어하는게 말 안들리는거랑 화면 어두운거 그리고 밥 먹다가 밥풀 튀면서 대사치는건데
예전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정재영이 짱깨 먹다 튀면서 대사 치는거 보고 '에라이 씨발놈아'하고 바로 껐는데
이 영화도 롤 까지는 괜찮다가 어두운 장면부터 희안하게 평범해지네요
노덕 감독이라고 '연애의 온도'도 각본,감독하고 이 영화도 각본까지 썼지만 먼가 더 재밌게 뽑을수 있을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조정석은 '관상'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었고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좀 쉬어가나보다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그냥 별로네요
초반에 애드립 재밌게 치다가 감독한테 쿠사리 먹었는지 후반에는 안 치네요
이하나는 오랜만에 보니까 얼굴에 먼 짓을 했는지 성괴필이 확 나네요
예전 '메리 대구 공방전'에서 엉뚱 발랄 미녀로 눈길을 확 끌었었고 이후 '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어벙한척 하는게 참 병신스러웠는데
그 이후 정치적 문제로 좀 쉰걸로 아는데 지금 보니까 그냥 연기가 병신같네요
이미숙은 인제는 늙었지만 당당한 연기가 좋았구요
배성우는 감초로는 괜찮은데 스포트라이트 받으니까 밑천이 드러나는거같고
김대명도 초반 등장 포스는 좋았는데 계속 보니까 그냥 배성우 까라고
태인호는 '미생'에 나온 앤데 이상하게 얘만 나오면 케이블드라마 보는 느낌이 나네요
백현진은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보고 마스크랑 연기가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김성균 느낌인데 더 두고 봐야겠네요
'침묵' 백점 기준에 70점 줍니다
결정적으로 기자회견이나 살인현장같은 군중씬이 쓸데없이 많이 나와서 짜증나는것도 감점 요인이네요
※ 비회원도 별점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