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뭔가 보고나서 감성을 건드리는 맛이 있습니다.
처음 변산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을 보면
김고은이 제일 먼저 보입니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배우일테지요.
저는 주인공 이름도 생소하지만
처음 얼굴을 본 순간 감독의 전작인 "몽규"아닌가?
찾아보니 김정민 배우 동주라는 영화에서 송몽규 역할을 하신 분이시더군요.
이야기는 시골에서 아버지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돌아가기 싫었던 그 곳으로 돌아가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린 시절 추억들과 악연들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보면서 누구나 쉽게 눈치챌 수 있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보입니다.
그러나 감독님은 그런 신파로 흐를 수도 있을 만한 이야기를
다르게 감성적으로 풀어냅니다.
눈물 많던 제가 영화를 보고나서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고
뭔가 가습 벅찬 감동으로 극장을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변산반도의 노을을 한번쯤 방문하여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김정민 배우님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김고은 배우님은 살도 찌우고 연기에 대한 열의를 보이시긴 했지만
그러나 아직은 미진함이 보이더군요.
이번주를 지나면 극장에서 내릴거 같긴 하지만
한번 쯤 보셔도 후회는 안하실겁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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