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잔잔했던 잉글랜드 이즈 마인..
사실 브릿팝의 전설이라고는 하지만 더 스미스를 몰랐고,
그러한 이유로 작사가이자 리드 보컬인 모리세이는 더더욱 몰랐던 영화
거기에 워낙 영화를 볼 때 여타의 정보를 접하지 않고 보는 스타일이라 영화에 대한 집중도는 좋았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흐름도 교양이나 다큐물을 좋아하는 저에겐 안성맞춤이긴 했는데.. 보는 내내 다 좋은데 취향 타겠다, 호불호 좀 갈리겠다 싶더군요.
사실 음악가를 다룬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더 스미스의 음악이 주야장천 울려퍼지는 것도 아니고,
그저 모리세이의 우울했던 시절을 잔잔하게 풀어나간.. 그래서 여기에서 취향을 많이 탈 듯한 영화였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별점 3개를 찍었지만 대중성을 생각하면 2개 반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 번 정도는 괜찮지만 두 번 이상 보기는 쉽지 않을..
마지막으로 영화 초반 울리던 반가운 왈츠.. Dmitri Shostakovich - Waltz No. 2 가 생각납니다.
마치 첨부한 저 포스터처럼 방황기 시절의 모리세이와 딱 맞아떨어지는... 근데 이 곡은 너무 자주 쓰여서리.. ^^;
여튼.. 좋게 보면 적당한.. 좀 짜게 주면 밋밋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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