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을 좋아해서 보러 간 영화가 아닙니다.
퀸을 그리워해서 보러 간 영화도 아니에요.
그냥 입소문에 인기가 있다고 하니 별 생각 없이 보러 갔습니다.
퀸의 노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익숙한 멜로디가 있기에 그 익숙함에 공감을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잠시잠시 나오는 익숙한 멜로디에 빠져들 때쯤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동성애 전개로 흐르게되는..
지속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한 개인의 탐닉, 고뇌가 전개되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기보다
돈으로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진 사람이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두려운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ㅠㅠ;;
아무 생각 없이 즐겨볼 수 있는 영화를 봤어야 했는데;;
몇 시간 지나고 나니 또 아무렇지 않게 살아지게 되는데
한 며칠 동안은 나에게 어떤 것이 삶의 목표인가에 대한 물음이 자꾸만 따라 붙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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