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독립영화 주연 첫출연작품인데
오늘 개봉해서 보고 왔는데 재밌다 ㅋㅋ
족구왕이랑 느낌이 비슷함. 역시 독립영화라 CGV 아트하우스는 배급...
개취론 족구왕 보다는 재밌게 봄. 족구왕재밌었으면 만족할듯
연기도 좋았고...약간 일본틱한 청춘영화 느낌이 나기도 함 ㅋ
막 엄청 웃기다거나 엄청 슬프다거나 그렇진 않은데 소소하게 힐링영화
스토리가 뻔하고 단조롭지만 음악이나 연출을 되게 잘했음
그냥 심은경 최적화 캐릭터임 ㅋ
그러면서도 되게 귀엽고...
그냥 심은경에 의한 심은경 원탑 영화
그냥 내 느낌으론 느슨한 스포츠영화 같은느낌
스포츠 영화가 느슨하다는거 자체가 이치에 안맞을수 있지만 이 영화는 느슨함으로서 다른 스포츠 영화와는 눈에 뛰게 된달까...
노력이나 성취의 의미가 아닌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의 다름을 인정하고 들어간달까...
뭐 스토리는...
만복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애임.
그래서 산2개를 넘어 학교를 등교함 차 오토바이 자전가 심지어 소까지...
모든걸 거부함.
그러나 학교에서는 꿈도 없고 잘하는것도 흥미도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여고생
그러나 스스로 나만 뒤쳐지는거같아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꿈이 없는 만복이가 걱정되는 선생은 만복이에게 꿈을 꿔야한다는 믿음이 있고 걷는걸 좋아하는 만복이에게는 육상 (경보)가 딱이라고 생각...
만복이에게 재능이 있다고 희망을 준다
처음으로 뭔가를 하고있다는 뿌듯함에 즐거워 하지만...
그게 정말 니가 하고싶은게 맞냐...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아니야?라는 물음표에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
그에 반해 본인의 단짝 친구는 공부열심히해서 공무원이되어 칼퇴근해 집에가서 맥주한잔딱 마시며 tv를 보면서 낄낄되는 인생이 꿈이라는 현실주의자...그런 학생에게 담임은 넌 그러면 아된다고 나중에 큰일된다고 충고함...
이 작품은 헐렁한 유머를 시종일관 깔아놓으면서 만복이의 행보로부터 확신을 일정 부분 거두어 감
걷는걸 잘한다는 만복이라고 시작된 경보지만 만복이에게 친구 후배 가족 코치로 부터 계속해서 질문을 받음
너 정말 네게 좋아하는일이야? 그렇게 달려가도 되는거야?하고...
비상하는 이를 볼때의 감동도 생각보다 크진 않다는것...
이 작품속에서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 앞에서 이상적인 인물은 거의 없음
말아톤 유망주에서 부상 이후 부상을 숨기며 경보에 거는 수지선배 현실에 대한 자각보다 꿈과 열정에 대한 미사여구를 반복적으로 읊어되는 담임 경윤 남들이 들으면 야망없다고 코웃음칠 공무원이 되는것이 일생일대의 꿈으로 여기는 단짝 지현등등...
그러난 이 영화의 방식은 이들에 대한 좋고 나쁨보다는 결과적으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복을 일깨우고 그만큼 꿈에 대한 그들 나름의 태도가 누군가는 납득할 만한 길을 보여주기 때문...
갠적으로 생활연기와 코메디가 오가는 배우의 연기가 가하면 좀 거북할수도 있지만...이 작품에선 헐거운듯한 매력으로 다가왔음
갠적으로 다수의 영화에서 꽉 동여맨 느낌의 연기가 있었던 심은경은 이 영화에선 모처럼 느슨하고 풀어진 연기를 보여주는데 무척이나 좋았음
심지어 이작품에서는 굉장히 보는이가 미소가 날만큼 사랑스러움
대선배이자 조력자인 수지선배는 헐렁한 만복과 대비되는 날렵한 연기에서 또다른 매력포인트...
오는 제자 안막고 제자 안잡는 체육부코이도 예쁜 목소리로 꿈과 열정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설파하는 담인역의 김새벽 배우, 친구를 거정하고 자기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있는 단짝 지현 정돈 잘하는 육상부원 정돈...
다양한 배우들의 캐릭터 앙상블도 좋았음
이 영화는 오히려 중고등학생보다는 실패할만큼 실패해본 젊은이들에게 더 어울리는 영화같기도 함...
성장과 성공은 상관이 없는것...
그저 뚜벅뚜벅 걸어가는자체로도 성장해가닌까...
해냈다는것대신 해봤다도 어쩌면 의미있는 한걸음일수도 있고 삶은 소모되지않고 뭔가를 생산할테닌까...
개인적으론 심은경이란 배우 연기중에 가장 좋았고...
역시 좋은배우다 싶었음...
ps.글고 족구왕의 안재홍이 카메오로 나온대서 계속 봤는데 왜 안나오지??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나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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