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경 (정우성)이 동료 경찰과 장례식 버스를 타고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로 나레이션이 시작되면서 죽은 황반장(윤제문)의 영정사진이 보인다
자신으로 인해 죽은것이 아닌 어차피 죽게 된다는 자기부정을 암시한다
안남시장 박성배(황정민)는 악의 보스가 아닌 하수인으로 나오며 그 배후엔 거대한 인물이 숨어있는것으로 나온다
즉 박성배는 보스가 아닌 오른팔 정도의 역활로 나오는듯 하다
인물관계가 얽혀버리게 되고 한인물이 아닌 배후인물로 인해 검사조직도 뒤통수 맞게 될수 있는 구도이다
영화가 좀더 세밀해지고 복잡해지는 설정이다
결말역시 한도경의 나레이션으로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을 맺는다
장례식장에서 시작되 장례식장으로 끝을 맺는 처음과 끝이 연결되는 구도이다
영화가 어찌됫든 이러한 스토리도 괜찮아 보인다
허나 관객은 욕설과 피가 난무하며 이렇게 잔혹한 결말을 좋아하진 않는다
무간도나 신세계나 누구하나는 살아남는다
이렇게 해놔야 후속편도 만들수 있고 현실적으로 본다면 누군가는 살아남게 되는게 결국은 현실이다
악인이 살아남든 선한자가 살아남든 누군가는 살아남아야 관객에게 더 충격적이지 않을까 한다
박성배가 온갖 술수로 살아남아 빠져나갔다면 후속편을 암시하는 결말로 갔다면
엄청난 논쟁이 시작될것이다
또한 한도경이 박성배와 검사측 사이에 연결구도를 걸어버리고 뒤로빠져나 새로운 전략을 짜버리고
둘사이에 진흙탕 싸움을 걸어주고 살아남았다면.....
관객에겐 논쟁거리를 주고 허탈함 혹은 시원함을 남겨줬을것이다 감독의 오판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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