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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4학년생이 담임 여교사 얼굴 주먹으로 때려(종합2보)

송고시간2016-03-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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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 친구끼리 서로 사과하라"는 지시에 반발…여교사 2주 병가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손대성 기자 = 경북도내 한 초등학생이 여교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사실이 확인됐다.

초등학교 4학년생 A 군은 지난 21일 교실에서 다른 학생이 있는 가운데 담임 여교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초교 4학년생이 담임 여교사 얼굴 주먹으로 때려(종합2보) - 2

같은 반 친구와 다툰 일을 두고 담임 여교사가 서로 사과하라고 요구한 데반발한 것이다.

다툰 친구는 A 군에게 사과했으나 A 군은 사과의 말을 거부하고 여교사 얼굴을 때렸다고 한다.

A 군은 당시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담임 교사의 팔을 뿌리치며 심하게 반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2주 진단을 받아 병가를 냈다.

얼굴이 많이 부어 학교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려다가 여교사 반대로 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A 군과 A 군의 부모가 담임 여교사에게 사과문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A 군 부모가 A 군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는 선에서 이 문제를마무리 지었다"고 했다.

또 A 군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학부모에게 병원 진료를 받도록 권유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사과문에는 '아직 학생이 어려서 판단력이 떨어진다'거나 '잘못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며 "어린이와 학부모가 사과해 전학 보내는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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