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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ing] 일베 유저 "'세월호 리본 스티커' 김아랑, IOC에 제소했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2018. 2.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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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저장소’ 사용자가 경기에 세월호 뱃지를 달고 온 김아랑 선수를 IO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용자 ‘청와대******’은 18일 새벽 ‘쇼트트랙 세월호 IOC에 신고 완료했다’는 제목의 글을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글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를 통해 김아랑 선수를 제소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출발선에 들어서는 김아랑의 헬멧에 세월호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다. / 연합뉴스

작성자는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가 노란리본을 달고 나온 것을 발견했다. 한국에서 이것은 4년전 사고인 세월호 사건에 추모의 의미를 넘어 전임 대통령인 ‘박’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음모론의 예시로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초자연적인 제사를 지냈다. 주사를 맞았다는 설이 제시되어 있다.

작성자는 “(세월호 리본이)‘보수적’ 색채를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는 의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분명 저 선수는 추모였다고 변명하겠지만 이것은 분명 정치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치적 이익집단에서 사용 중”이라고 지적했다.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용자가 공개한 김아랑 제소 관련 글. / 일간베스트저장소

작성자는 “저는 IOC에 단순히 경고의 차원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무대인 올림픽을 망친 책임을 물어 그녀에게 상응하는 제재를 가하기를 요구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아랑 선수는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 출전하며 헬멧 뒤쪽에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 나간 인간들” “나도 고발해라. 내 가방에도 노란 리본 달려있다” “IOC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에 백 원 건다” “도대체 이런 짓을 왜 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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