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빚은 후배 중 생제르맹 이강인도 있었다” 충격
대한축구협회 “탁구장서 마찰 있었다.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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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한 후 결승진출이 좌절되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아쉬워하고 있다. 그의 오른손에 붕대가 감겨져 있는 모습. 뉴스1 |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후배 선수들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7일 열린 요르단 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출전했으며, 11일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4강전 전날 손흥민은 대표팀 선수 중 일부 어린 선수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식사를 빨리 끝내자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문제로 삼은 후배 중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린 선수들이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자 손흥민이 화를 내면서 다툼이 벌어졌고, 일부 선수가 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고 한다. 이에 손흥민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던 중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아시안컵 4강전 당시 손흥민이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고 경기를 펼쳤으며, 토트넘에 복귀한 뒤에도 계속해서 손가락 고정하는 것을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KFA 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4강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2로 요르단에 패하면서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브레넌 존슨이 터뜨린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의 2-1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낸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외신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야기를 다시 하는 건 좋지 않다”면서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축구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아프지만 오늘 경기처럼 다시 웃기 위해 축구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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