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도 못 막은 롯데의 5연패→7위 추락..두산 6위 탈환! [MD잠실]

2022. 7. 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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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팬들의 '트럭시위'도 롯데 자이언츠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가 확정됐고, 6위 자리도 지켜내지 못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6으로 무릎을 꿇으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4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도규가 ⅔이닝 2실점(2자책), 구승민이 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연달아 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노 디시전'에 그쳤지만, 5이닝을 3실점(3자책)으로 막아낸 뒤 박치국(1⅔이닝)과 정철원(1⅓이닝)-홍건희(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타선에서 대타 김인태가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기 내내 단 한 번도 선취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롯데는 1회말 선발 이인복이 안권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사 2, 3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번에는 롯데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롯데는 2회 잭 렉스의 볼넷-이학주의 내야안타-안중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황성빈의 1루수 땅볼 때 홈에서 렉스가 아웃됐지만, 안치홍과 한동희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은 잠시였다. 다시 승부가 원점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롯데는 순항을 이어가던 이인복이 5회말 김재호와 안재석에게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인복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김태근과 안권수에게도 각각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어느새 점수는 3-3이 됐다.

롯데와 두산은 각각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흐름을 잡지 못했고, 이들의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번졌다. 그리고 미소를 지은 쪽은 두산이었다. 롯데 타선은 터지지 않았고, 두산은 대타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롯데는 6회말 김도규가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구승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등판한 구승민은 첫 타자 김재호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어지는 2사 2, 3루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5구째 150km 직구를 통타당해 스리런홈런을 맞으면서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오랜만에 1군 무대를 밟은 김인태는 복귀 첫 타석에서 시즌 18호, 통산 983호, 개인 통산 5번 대타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2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5-6으로 두산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의 뒷문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박치국(1⅔이닝)이 등판해 무실점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정철원이 승계 주자를 쌓아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1이닝 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홍건희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를 손에 넣은 두산은 38승 2무 48패로 6위 탈환에 성공했고, 롯데는 38승 3무 49패를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에게서 가장 중요한 3연전에서 두산이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산 김인태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6회말 2사 1,3루에서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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